“화요일(16일) 우리는 5년 만에 최악의 날씨를 맞게 됩니다” (+이유)
2021-03-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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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발표한 3월 16일 날씨 상황
불필요한 외출 삼가고 건강관리 주의해야
내일(16일)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겠다.
우리나라에서 5년 만에 최악의 대기 상황이 발생할 전망이다.
중국 내륙에서 발원한 최악의 황사가 오는 16일 화요일 새벽부터 국내에 유입된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16~17일 전국이 심한 황사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황사는 1시간 평균 농도 800㎍/㎥ 이상으로 2시간 넘게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매우 짙은' 황사가 관측된 건 지난 2016년 4월 이후 무려 약 5년 만이다.
기상청은 "전날(14일)부터 중국 북동 지방에서 발달한 저기압과 바이칼호 부근의 고기압 사이에서 기압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중국 내몽골과 고비 사막 부근에서 황사가 발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6일 새벽에 비가 그친 후부터는 황사가 북풍을 타고 우리나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유입될 것이다. 16일 새벽에 서해 5도를 시작으로 16일 아침~오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가 관측될 것이다. 특히 황사의 유입 경로와 가까운 수도권을 포함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짙은 황사가 관측될 가능성이 있다"며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중국은 수도 베이징 등 북방 지역이 10년 만에 최악의 황사로 온통 누렇게 덮였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15일 북방 12개 성·직할시에서 대규모 황사가 출현했다며 '황색 황사 경보'를 발령했다. 중앙기상대는 이번 황사가 최근 10년간 중국에서 일어난 황사로는 가장 강하고 범위도 넓다고 밝혔다. 이날 베이징은 강한 바람과 함께 닥친 황사로 실외에서 눈을 뜨기가 어려울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