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김치 만드는 과정?” 충격 영상에 드디어 '중국'이 입을 열었다
2021-03-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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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생적인 방법으로 배추 절이는 영상
중국 해관총서 “수출용 김치 아냐”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배추를 절이는 장면이 담긴, 일명 '중국산 김치 공장 영상'에 대해 중국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노컷뉴스는 11일 주중 한국 대사관 관계자 말을 빌려 논란이 된 동영상은 수출용 김치를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중국 해관총서(우리나라의 관세청에 해당) 관계자는 "보통 김치의 배추절임은 24시간 이내로 매우 짧고 냉장상태로 절임을 해야 하는데, 영상에 나온 것처럼 상온에서 절임을 하면 발효로 인해 맛이 완전히 변질된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동영상 속 절인 배추에 대해 "김치가 아닌 중국 음식에 들어가는 원료 정도로 생각된다"며 일반적 상황이 아닌 "특수한 식품위생 사건"이라고 해명했다.
해당 동영상은 지난 7일 '중국에서 배추를 대량으로 절이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 논란이 됐다. 이후 지상파 뉴스 등에서 해당 영상을 "한국에 수입되는 중국산 김치가 만들어지는 과정"으로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원본 영상은 지난해 6월, 한 굴삭기 기사가 중국 웨이보에 올린 것으로 그는 "이렇게 절인 배추는 한국 등 각국에도 수출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녹 슨 굴삭기로 배추를 퍼 올리는 장면과 신발을 신은 작업자들이 배추를 밟고 있는 장면도 담겼다. 원본 영상과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