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최악이다“ 결국 모든 것을 밝힌 조병규, 혹평 쏟아졌다 (+이유)

2021-03-10 12:14

add remove print link

'학교 폭력' 의혹에 추가 입장 밝힌 조병규
폭로자 글에 장문의 답변 남긴 조병규

이하 OCM '경이로운 소문'
이하 OCM '경이로운 소문'

배우 조병규가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추가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네티즌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

10일 조병규는 인스타그램에 "악의적인 글들에 더 이상 반응하지 말자고 다짐했지만 도저히 못 보겠어서 글을 올린다. 아닌 걸 대체 어떻게 증명해야 하는 거냐"고 말했다.

이하 조병규 인스타그램
이하 조병규 인스타그램

그는 "11년 전, 길게는 16년 전의 일들을 어떻게 다 기억해 내서 증명해야 하냐, 살면서 누군가에게 상처 하나 안 주고 산 사람도 아니고 성인군자처럼 산 사람도 아니다. 저도 왜소하다는 이유로 돈을 갈취당하고 폭행을 당한 적이 있는데 지금부터 저도 피해자인거냐"고 반문했다.

조병규는 "학교라는 곳은 자아가 완벽히 형성되기 전 많은 시행착오, 갈등, 배움을 통해 어른이 되는 곳이다. 저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걸 부정하진 않겠다. 저는 왜 배우라는 직업의 책임으로 사실이 아닌 유년시절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하냐. 이런 부분이 문제라면 사과를 하겠다. 죄송합니다. 저는 모두와 친하지 않았고, 모두와 친구인 적이 없습니다. 소수와 친했고 제 친구들은 괜찮은 사람이었다. 그런 제 좁은 인간관계와 관계없는 사람들의 악감정에 대한 무관심이 문제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미 10년의 커리어는 무너졌고, 진행하기로 한 작품은 모두 보류됐다. 손해를 본 금액도 이루 말할 수 없다. 저는 (제 글은) 감정 호소문이고 익명의 모르는 사람의 글은 진심이냐. 변호사와 소속사 모두 돈으로 압박한 적 없다. 당신이 먼저 선처를 구하지 않았느냐. 이제 다 의미 없다. 최소한의 품위는 지키려 했지만 끝까지 가겠다"고 덧붙였다.

더쿠
더쿠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조병규의 입장문이 최악이다"라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사과하겠다'라니 애들 싸움이냐", "진짜 최악의 대처다", "너무 화난 상태로 글을 쓴 것 같다", "억울하면 피해자가 쓴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해야지", "피해자 직장 짤린 건 당연한거고 자기가 책임지는건 억울하냐", "'배우라서 별걸 다 사과하라고 하냐'처럼 보인다", "오히력 학폭 인정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조병규 입장에서는 진짜 억울하니까 저런 거 아니냐", "여기 댓글 다는 분들 나중에 결과 나오면 어쩌려고 이러냐"며 조병규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조병규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폭로자 인스타그램
조병규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폭로자 인스타그램

앞서 10일 조병규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최초 폭로자는 "조병규의 소속사와 변호사로부터 거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협박성 메시지를 받았다. 직접 공개 검증을 하자"고 요구했다.

한편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조병규는 지난달 23일 "처음 허위사실을 유포한 글이 올라왔을 때 너무 당혹스러워서 몸이 굳고 억울했다. 바로 다음날 선처를 호소하는 연락이 온 이후에도 억울한 감정을 떨쳐내기 힘든 상태였다. 저는 초등학생 때 운동장을 강제로 탈취하거나 폭행한 사실도 없다. 모두가 그렇듯 친한 친구가 있고 친하지 않았던 친구가 있었다. 왜 매번 이런 휘발성 제보에 저는 과녁이 되어 매번, 매 순간 해명을 해야 하나. 악의적인 글들은 전부 수사를 요청한 상태이니 기다려 주십시오"라고 해명 글을 올렸다.

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도 "허위사실 유포 및 악의적인 비방, 명예훼손 게시물 등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악의적인 목적으로 조병규 배우를 향해 무분별한 허위사실을 게재한 이들을 대상으로 법적 책임을 묻고자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협박 메시지…” 조병규 학폭 폭로자, 결국 칼 빼들었다 조병규 '학폭' 피해자가 새롭게 올린 글
위키트리 | 세상을 깨우는 재미진 목소리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