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서 쇼트트랙 금메달 딴 한국 선수, 갑자기 중국으로 귀화했습니다”
2021-03-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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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에서 금메달 목에 건 유명 선수
후배 성추행 사건 이후 중국으로 귀화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이 특별 귀화 절차를 마치고 중국 국적을 취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6일 MBC는 임효준이 중국 여권을 받아 전날 중국으로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임효준은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는 대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임효준이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하면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
그는 지난 2019년 대표팀 훈련 중 남자 후배의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부위를 드러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 징계도 받았다.
1심은 임효준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지만 지난해 말 열린 2심 법원은 무죄를 판결했다.
2심 재판부는 "임효준 선수 행동이 단독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앞선 황대헌 선수의 장난에서 이어진 것"이라며 그의 행동이 성적 자극을 위하거나 추행의 목적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임효준은 대법원에서 다시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을 고려해 중국 귀화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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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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