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전복사고서 살아남은 타이거 우즈... 그가 타고 있던 '국산 SUV' 안전성이 화제입니다

2021-02-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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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각) 오전 7시 12분 LA 인근 교외서 차량 전복
외신들, 현대차 제네시스 GV80 뛰어난 안전성 주목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교통사고 당시 운전했던 현대자동차 SUV 차량 '제네시스 GV80'의 안전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차량이 도로가로 여러 차례 구르며 전복됐고 크게 파손됐음에도 제네시스 GV80의 안전 사양들이 부상을 최소화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각)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오전 7시12분쯤 우즈가 탑승한 SUV 차량이 LA 인근 교외에서 전복됐다.

Tiger Woods was driving Genesis GV80 in Los Angeles crash Woods was in Los Angeles over the weekend as the tournament host of the Genesis Invitational at Riviera, where he presented the trophy. Woods was loan
Fox Business

차는 중앙 칸막이를 넘어 여러 번 굴렀으며 도로에서 30야드(약 27.4m) 떨어진 지점에서 약 6m 아래로 추락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다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른 차와 충돌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차에는 우즈만 탑승하고 있었다.

LA 경찰은 "차량의 에어백이 작동했으며 차량 내부는 기본적으로 훼손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해당 차량이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GV80인 점에 주목했다.

타이거 우즈 /AFP뉴스1
타이거 우즈 /AFP뉴스1

앞서 현대차는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토너먼트 대회 '2021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우즈가 LA에 머무는 동안 GV80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측면에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로고가 새겨져 있었다.

USA투데이는 "우즈의 충돌 사고로 주목받은 차량은 현대 럭셔리 브랜드의 유일한 SUV인 제네시스 GV80"이라며 "신뢰성과 장인정신으로 찬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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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week

실제로 제네시스 GV80에는 안전을 위한 사양들이 대거 적용됐다.

우선 충돌 시 충격량에 따라 에어백 전개 압력을 제어해 상해를 줄이는 운전석·동승석 어드밴스드 등 총 10개의 에어백으로 전방위 충돌에 대한 안전성을 갖췄다.

특히 측면 충돌 시 머리 부상을 막고, 탑승자들 간의 2차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최초로 적용했다.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은 자체실험 결과 승객 간 충돌 사고로 인한 머리 상해를 약 80% 줄였다.

또한 최고 수준의 능동형 안전기술과 차세대 고속도로 주행보조 기술,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술 등이 적용돼 교차로 좌·우측에서 다가오는 차량과 충돌 위험이 있는 경우 제동을 지원하고, 주행 중 전방 충돌 위험이 감지되는 경우에도 자동 회피를 도와준다.

차량이 6m 아래로 굴렀음에도 우즈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은 이 같은 안전 기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즈가 자동차 사고에 연루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09년 SUV를 운전하던 도중 소화전과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고, 2017년에는 자택 인근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