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서 지면 한국의 망신이라고 했다”…최홍만, 악플 피해 일본에 있었다
2021-02-0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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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이 일본 방송에 출연해 전한 근황
악플로 대인기피증 앓아 오사카에서 거주 중
이종격투기 선수이자 방송인 최홍만의 근황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스포츠경향은 최홍만은 최근 일본 TBS 예능 프로그램 ' 今夜解禁!(오늘 밤 해금)'에 출연해 한국의 악플로 인해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 링크)
이는 최홍만이 지난해 8월 해당 프로그램에서 전한 근황이다. 당시 최홍만은 "시합에서 지면 '한국의 망신'이라고 심하게 비난받아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경기를 하면 이기고 싶지만 링에 서면 갑자기 공포감에 눈앞이 캄캄해지고 시합에 대한 기억도 없어져 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홍만은 "오사카 사람들이 친절하다. 예를 들면 밥을 먹으러 가도 서비스를 잘 해주고 택시를 타도 돈을 안 받고 응원한다고 해줘서 따뜻함을 느꼈다"고 오사카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테크노 골리앗'으로 불리는 최홍만은 지난 2019년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이런 내용과 동일한 이야기를 한 바 있다.
당시 그는 10대 시절부터 타고난 거구와 악성 댓글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별한 사람이나 필요한 사람을 만나는 것 외에는 사람을 안 만난다"며 "평상시에 혼자 있는 걸 좋아한다. 사람 없는 새벽에 외출한다"고 말했다.
또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새벽에 나갈 때도 "수건으로 머리와 얼굴을 가리고 마스크까지 쓴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씨름 선수 출신 이종격투기 선수인 최홍만은 사기 혐의, 자신이 운영하는 주점 여성 손님을 폭행했다는 의혹 등 크고 작은 논란에 휘말렸다.
폭행 혐의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후 일부 악플러들에게 심한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