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든 비닐봉투, 쓰레기로 착각해 집밖에 내놨다가 분실했습니다”
2021-01-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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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행방 파악에 어려움 있는 상황
뉴시스가 단독으로 전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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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이 넘는 돈이 담긴 비닐봉투를 실수로 집밖에 내다 버렸다가 분실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뉴시스는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사는 A 씨(39)가 전날 서울 종암경찰서에 한 분실신고에 대해 단독으로 전했다. 매체가 인용한 경찰 등의 말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3~24일쯤 약 28만 달러(약 3억 1000만 원)가 반씩 든 비닐봉투 두 개를 집밖에 내놨다가 모두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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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 어머니는 이사를 가기 위해 이삿짐을 정리하던 과정에서 쓰레기로 착각해 실수로 밖에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 사실을 알게 된 A 씨는 27일 오후 11시쯤 밖에 나가 돈봉투를 찾았지만, 돈을 싸 둔 담요와 비닐통투만 남고 돈은 없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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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A 씨가 갖고 있던 3억 원이 넘는 돈은 살던 집을 판 돈과 그간 일을 해서 번 돈이었으며, 이사 비용으로 거액의 달러를 직접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분실신고 이후 경찰은 조사에 나섰지만, 돈의 행방을 찾는 데는 어려움이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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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인이 분실해 우체통에 넣어진 현금은 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 윤상직 의원(자유한국당)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이후 2018년 8월까지 우체통에서 발견된 현금은 약 20억에 달했다.
경찰서로 송부된 현금은 접수 후 9개월이 지나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국고로 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