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미리 맞아봤는데 솔직한 느낌은 이렇습니다”

2020-12-0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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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 실제 후기
“1차 접종 때와 2차 접종 때 다른 느낌”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 로이터 제공-연합뉴스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 로이터 제공-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을 미리 맞은 임상시험 참가자 후기가 관심을 끌었다.

해당 참가자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몸에서 생긴 변화를 자세히 설명했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뉴스1

미국 CNN 방송은 지난 10월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참한 20대 미국인 남성을 인터뷰 내용을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해당 임상시험 참가자는 미국 보스턴에 거주하는 야시 바탈비(24)다. 그는 지난 9월 임상시험 참여 신청을 했고 10월 중순 백신을 접종받았다.

바탈비는 CNN 인터뷰에서 "처음 주사를 맞았을 때 느낌은 그냥 독감백신 같았다. 팔 한쪽을 꼬집는 정도의 고통이 있었다. 그날 저녁 접종 부위가 더 딱딱해졌지만 괜찮았다. 팔을 너무 높이 들어 올리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몇 주 뒤 2차 접종 때 느낌은 달랐다고 밝혔다.

바탈비는 "2차 접종 후에는 매우 확연한 증상이 나타났다. 주사를 맞고 병원에 있을 때는 괜찮았는데 그날 저녁엔 몸이 좋지 않았다. 미열도 나고 피로감과 오한도 있었다. 그날 온종일 그리고 저녁 때까지 쉬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엔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다만 임상시험에 참여한 바탈비가 진짜로 백신을 맞았는지, 아니면 가짜 약을 투약하는 플라시보 군에 속해 있었는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바탈비는 "임상시험은 무작위 시험이다. 따라서 연구자도 나도 실제로 백신을 맞았는지는 모른다. 다만 내가 경험한 부작용을 고려할 때 진짜 주사(백신)를 맞았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주요 백신 비교 / 연합뉴스
코로나19 주요 백신 비교 / 연합뉴스

모더나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는 95%다. 이는 영국에서 처음으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들 백신은 초저온에서 보관하며 2차례 접종을 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현재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계약 체결을 완료한 상황이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더라도 실제 접종은 다른 국가의 상황을 파악한 뒤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나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해외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도입하기 위해 올해 3600억 원을 확보했다. 내년도 예산에서는 9000억 원을 편성했다.

What it feels like to get an mRNA coronavirus vaccine As the United States inches closer to authorizing a Covid-19 many people may now let themselves start wondering what it will feel like to get it.
edition.cnn.com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