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절교야…” 박수홍·윤정수와 인연 끊은 개그맨, 결국 입 열었다
2020-12-03 22:50
add remove print link
20년간 함께 했던 개그맨 3명에게 벌어진 상황
손헌수 “각자 시간을 가져볼까 했던 거지 '형 절교야' 정도는 아니다”
개그맨 박수홍과 윤정수에게 절교를 선언했던 후배 개그맨 손헌수가 입장을 전했다.
3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손헌수는 "방송에서 나온 것처럼 되게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각자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생각을 했던 거지 '형 절교야' 정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심각하고 안 좋은 건 아닌데 괜히 신경 쓰였다. 서로 안 보고 있던 시기가 꽤 되긴 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컸고 그러다 보니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또 "각자 미래와 결혼에 대한 생각도 갖게 되니까 살짝 내 의견을 피력한 건데 방송이다 보니까 더 그렇게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윤정수와 손헌수가 눈 맞춤 상대로 출연해 심각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손헌수는 "형들이 예전부터 실버타운 이야기를 하는 게 농담인 줄 알았다. 근데 박수홍 형이 '너희하고 실버타운에 같이 살 거야' 하시는데 진심이구나 싶어서 섬뜩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벌써 41살인데 형들이 있어서 늦은 줄도 몰랐고, 제 미래가 깜깜하다. 결혼한 뒤 형들과 다시 보더라도 지금은 서로를 위해 헤어져야겠다"고 전했다.
얘기를 모두 들은 윤정수는 "내가 결혼하지 말랬어? 너 여자 생겼지? 그 여자가 우릴 버리라고 해?"라며 "내 생일이 양력 2월 8일인데 그때 아무렇지 않게 나타나서 네 삶을 살아. 그것도 아니면 나타나지 마"라고 제안했다.
결국 손헌수는 윤정수에게 "감사했다"며 제안을 거절하고 뒤돌아서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