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윤정수 20년 따라다닌 개그맨...딱 한 마디하고 인연 완전히 끊었다
2020-12-0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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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을 삼형제처럼 지냈던 세 사람
손헌수, 윤정수·박수홍에게 단호한 이별 선언해
박수홍·윤정수와 20년을 함께 지낸 개그맨이 절연을 선언했다.
지난 2일 방영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방송인 윤정수가 출연해 다른 개그맨의 부름을 받았다. 그를 부른 개그맨은 약 20년 동안 막내 동생으로 지냈던 손헌수였다. 손헌수는 "이제 그만 헤어져야겠습니다"라고 선언한 뒤 말을 이어갔다.
윤정수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무슨 소리냐"고 되물었다. 손헌수는 "한 분은 51세고 한 분은 한달 뒤 50세"라며 "형들이 예전부터 농담삼아 실버타운 이야기를 하더라. 그게 농담인 줄 알았는데 박수홍 선배가 어느날 '너희들하고 실버타운에 살거야'라고 말해서 섬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때 벗어날 것을 생각했다고 전했다.
손헌수는 "오늘을 계기로 각자 독립해서 강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라며 "수홍 형과 정수 형은 모셔야되는 도련님들이고 저는 방자다"라고 했다. 윤정수는 최근 인연을 끊겠다는 기사가 나간 뒤 손헌수와 한 번도 통화한 적이 없다며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손헌수는 "지금 헤어지고 내 생일날 다시 나타나"라는 윤정수의 제안을 거절하고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말을 끝낸 뒤 먼저 자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