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속 미니신도시 만들어진다… 현재 부동산 시장의 ‘핫플레이스’는 바로 이곳

2020-12-0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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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상계뉴타운, 인근 집값도 '들썩'
교통호재 겹치면서 미래가치도 상승 중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 / 뉴스1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 / 뉴스1
서울 노원구 상계뉴타운 재개발에 속도가 붙으면서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뜨고 있다. 1구역은 뉴타운으로 지정된 지 15년 만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정비구역 해제된 3구역은 공공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상계동 부동산시장의 현주소를 짚어보자.

상계뉴타운 재개발 어디까지 왔나

이하 리브온
이하 리브온

상계뉴타운은 지하철 4호선 상계역~당고개역 인근 지역이다. 47만㎡를 6개 구역으로 나눠 재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총 8000가구가 들어선다. 미니 신도시에 버금간다.

지난 1월 입주한 4구역, 6구역에 이어 1구역, 2구역, 3구역, 5구역도 재개발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월 주인을 맞은 상계뉴타운 4구역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는 분양 당시 1순위 평균 7.1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7월 분양된 상계뉴타운 6구역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도 평균 청약 경쟁률은 58.9대 1을 찍었다.

현재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1구역, 2구역, 3구역, 5구역의 상황은 어떨까.

지난 10월 서울 노원구 상계뉴타운 1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약 8만6,000㎡의 부지로 총 1388가구가 조성된다. 임대주택과 조합원 분양을 제외하면 300~40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1구역 조합은 내년 3월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2구역은 사업시행인가 신청 상태이며 5구역은 조합설립 인가를 끝냈다. 2014년 정비구역 해제가 됐던 3구역은 최근 공공재개발을 선택하며 사업 속도를 내고 있다.

상계동 일대는 집값 호황 중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상계뉴타운은 신축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기대감으로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719만원이었던 노원구 상계동 아파트 3.3㎡ 당 평균 매매가는 올해 10월엔 2238만원까지 올랐다. 1년 새 집값이 30.2% 뛴 것이다.

상계뉴타운 집값 상승세는 상계동 내 다른 아파트 실거래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올 초 입주한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면적 59㎡는 당시만 해도 7억3,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최근(2020년 7월)엔 8억1,000만원에으로 솟구쳤다. 7개월 새 아파트 거래가가 8000만원 증가한 것이다.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 바로 옆에 위치한 ‘상계대림’ 아파트 전용면적 59㎡는 지난해 10월 3억4,500만~3억6,750만원대의 매매 시세를 보였지만 지금(2020년 10월 26일 기준)은 4억5500만~5억500만원대다. 1년동안 시세가 1억1000만~1억3750만원이 오른 것이다.

상계동 앞으로는 어떨까

상계뉴타운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도 재건축 바람이 불어 상계동 일대는 현재 부동산 시장의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다. 노원구에는 교통 호재도 있다.

4호선 창동역-당고개역 지하화 사업의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상계역과 왕십리역을 잇는 동북선 경전철을 추진 중이다. 남양주 진접지구까지 이어지는 4호선 연장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도 계획돼 있다.

활발한 재개발,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상계동 일대는 노후화된 주거시설이 바뀌고 교통 노선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계동의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키는 부분이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