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리포트 6호] “출연진도 내용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봤던 광고 중 최고”
2020-11-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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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강의 어그로'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광고 화제
유니티코리아 모델로 활동 중인 가상인물 수아도 관심
※ 위키트리의 새 연재 '위클리 리포트'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위클리 리포트'는 전 세계 디지털 콘텐츠의 최신 동향을 알리는 코너입니다. 미디어부터 소셜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각종 디지털 콘텐츠 세상이 어떻게 바뀌는지 들여다보겠습니다. 위키트리는 미래를 이끄는 미디어가 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디지털 콘텐츠 트렌드를 분석하는 ‘소셜미디어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신 자료를 위키트리 독자 여러분과 함께하고자 합니다. ‘위클리 리포트’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수아’는 진짜 사람일까?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 몰이 중인 인물이 있다.
주인공은 2016년부터 모델 겸 뮤지션으로 활동을 시작,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약 260만 팔로워를 보유 중인 인플루언서다. 바로 가상 인물 ‘릴 미쿠엘라(Lil Miquela)’다.
릴 미쿠엘라는 샤넬, 지방시 등 명품 브랜드의 뮤즈로 언급될 만큼 최근 핫한 인물이다. 가상 인플루언서는 실제 인플루언서보다 3배가량 더 주목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국내엔 이런 인물이 없을까?
있다. 실제 사람인지 구분이 안 되는, 유니티 실시간 모델링으로 만들어진 디지털 휴먼 ‘수아(SUA)’가 한국의 릴 미쿠엘라다.
수아는 미리 녹화한 애니메이션으로 동작을 취할 수 있으며, 모션 캡쳐 기술을 통해 사람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따라 할 수 있다.
특히 수아는 ‘불쾌한 골짜기’를 극복한 캐릭터라는 평가를 받는다.
불쾌한 골짜기란 인간이 아닌 존재를 볼 때, 그것이 인간과 더 많이 닮을수록 호감도가 높아지지만 일정 수준에 다다르면 오히려 불쾌감을 느낀다는 이론이다
보면 알 수 있듯 수아는 불쾌한 골짜기를 극복한 캐릭터다. 현실적이면서 호감을 주는 인물로 그려졌다.
지난 6월부터 수아는 유니티 코리아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다. 김형일 수아 디지털 대표는 “수아의 최종 목표는 K-POP 스타”라면서 “한계가 없는 캐릭터이므로 다른 영역에서도 수아를 충분히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레터, 뭘 읽을지 고민된다면 이것부터!
뉴스레터가 MZ세대로부터 다시금 주목받는 모양새다. 내가 원하는 정보를 쉽고 간편하게, 또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뉴스레터.
“그럼 어떤 뉴스레터를 봐야지?”라고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필자가 구독하고 있는 6개 뉴스레터를 소개하고자 한다. (정말 많이도 보는군아…)
▶상식은 필수다. 이는 사회생활 하다 보면 뼈저리게 느끼는 명제다. 쉽고 간편하게 상식을 얻고 싶다면, 뉴닉을 추천한다. ‘뉴스레터’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곳이다.
뉴닉은 월·수·금요일에 발행되며 일상 속 접할 수 있는 최신 뉴스들을 정리된 형태로 제공한다.
▶쏠트호는 ‘네이버 디자인’을 운영하는 디자인프레스가 전하는 뉴스레터다.
‘쏠쏠한 트렌드 소식’은 매주 목요일 오전 8시에 만나볼 수 있다. 문화, 핫플레이스, 콘텐츠까지 유행하는 소식들을 뉴스레터로 전해준다.
▶국내외 책, 음식, IT 장소 등 신제품 트렌드를 체험하고 싶다면 리뷰 전문 사이트 디에디트(THE EDIT)에서 발행 중인 까탈로그를 추천한다.
매주 금요일 만나볼 수 있는 뉴스레터로, 자체 사이트와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다. 테크 분야는 특히 독보적. (필자는 최근 아이폰 12 프로를 살 때, 디에디트 뉴스레터를 참고했다)
▶캐릿은 MZ세대의 트렌드를 알 수 있는 뉴스레터다.
매주 화요일 발행되며 MZ세대를 알고 싶다면 꼭 구독해야 한다. 뉴스레터는 자체 사이트에 올라온 정보들을 정리해서 제공한다.
뿐만이 아니다. 시사 상식, 트렌드 외에도 특정 분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뉴스레터가 있다.
경제 전문 뉴스레터 어피티는 필자가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뉴스레터다. 매일 확인할 수 있으며 경제 소식, 재테크 방법 등 돈이 되는 정보를 쉽게 알려준다. (필자는 ‘머니로그’ 코너를 통해 돈 쓰는 습관을 점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주일에 한 번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영상 콘텐츠를 소개하는 비디오 쟈-키, 일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빵 전문 뉴스레터 빵슐랭 가이드, 주제에 관한 노래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하는 오디티 스테이션 등도 추천한다.
필자가 소개한 뉴스레터 중 하나라도 구독하는 그대는 쏘 스윗~
이것은 영화인가, 광고인가?
‘햄릿’ ‘토끼와 거북이’ ‘로미오와 줄리엣’이 한 영상에 나온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아울러 배우진이 유아인 신구 배성우 조여정으로 포진해 있다면, 이 또한 믿겠는가?
총 재생시간 10분16초, 유튜브에 ‘연극의 왕’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영상은 영화, 드라마가 아닌 게임 ‘그랑사가’ 광고다. 돌고래유괴단이 만든 광고는 유명 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아놓아 누리꾼들 사이에서 유명해졌다.
아역배우 김강훈, 배우 유아인 신구 이경영 박희순 엄태구 배성우 오정세 조여정 양동근, 그리고 가수 태연까지 광고에 출연한다.
광고 속 게임 얘기는 딱 1분. 그것도 영상 말미에 나온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올해 최강 '어그로'” “오지는 캐스팅에 진짜 지리는 '어그로'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봤던 광고 중 최고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유가 뭘까?
‘그랑사가’ 광고가 주목받는 요인으로 ‘밈(meme)’을 꼽을 수 있겠다. 이 광고는 게임을 단순하게 소개하지 않았다. MZ세대가 좋아하는 밈과 서사적인 내용을 조화롭게 구성했다. 밈으로 유명한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다’를 활용해 재밌게 광고로 녹여냈다.
광고 제작은 돌고래유괴단이 맡았다. 돌고래유괴단은 SSG닷컴 ‘압도적 쓱케일 시리즈’를 만든 광고사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SSG닷컴 광고로 2020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TV 영상 부문 대상과 디지털영상 부문 대상을 함께 수상하기도 했다.
SSG닷컴, ‘그랑사가’ 광고까지… 돌고래유괴단의 한계가 어디까지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