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막역한 친구' 박지원 국정원장이 갑자기 주목을 받고 있다
2020-11-0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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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미국 생활 당시 ‘청년 바이든’ 만나 지금까지 이어온 인연
향후 대미 관계, 북미 관계서 중요한 역할 할 것… 정치권 관심 모여
미국 대선 결과가 조 바이든(77) 민주당 후보의 승리 쪽으로 기울어져 가는 가운데, 국내 정치 인사 중 박지원(78) 국정원장과 바이든 후보의 인연이 주목받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1970년대 정치 생활을 시작했다. 1973~2009년 델라웨어주 연방 상원의원∙외교위원장으로 재직했으며 이후 2017년까지 오바마 정부에서 제47대 부통령을 지냈다. 지난 50년간 쉼 없는 정치 행보를 이어온 셈이다. 그런데 박 원장과의 인연은 ‘청년 바이든’이 막 정치에 발을 디뎠던 초창기부터 이어져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 원장은 1972년 11월 동서양행 뉴욕지사 지사장으로 발령돼 미국 생활을 했다. 그 당시 정치적 망명 인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났고, 이를 인연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그러면서 그 시절 바이든 후보와도 만나고 친분을 맺어 50년 세월 동안 막역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나이도 한 살밖에 차이가 안 나 특히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며 정치계에서는 향후 대한민국과 미국과의 관계, 그리고 북한과 미국과의 관계에 있어 박 원장이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거라고 내다보는 분위기다.
이외에도 국내에 바이든 후보와 인연이 있는 정치계 인사들이 여럿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여권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있다.
야권에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 박형준 국민의힘 전 의원이 있다. 또 김성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과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 역시 바이든 후보와 가까운 사이로 꼽힌다. 이외에도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바이든과 오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