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역대급 갑질, 가해자는 레드벨벳 아이린? 의혹이 터졌다” (전말)
2020-10-2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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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매체 에디터 갑질 피해 폭로 글 일파만파
네티즌들 “가해자는 아이린일 듯” 의혹 제기
한 매체 에디터 겸 스타일리스트의 갑질 피해 폭로 글이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놨다. 이런 가운데 네티즌들은 갑질 사건 의혹 당사자로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배주현)을 지목하고 나섰다.
에디터 A 씨는 지난 20일 인스타그램에 폭로 글을 올린 뒤 이전에 올렸던 '레드벨벳' 관련 게시물 내용을 삭제했다. 갑질 사건 가해자가 레드벨벳과 무관하다는 지적이 나온 직후 이뤄진 일이었다. 네티즌들은 이를 근거로 갑질 사건 가해자를 추측했다.
한 네티즌은 22일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갑질 논란 아이린 확정"이라고 주장하며 해당 의혹을 조목조목 정리한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에디터 A 씨는 지난 7월에 올린 게시물에서 레드벨벳 아이린과 슬기(강슬기) 이름과 레드벨벳 유닛인 아이린&슬기의 노래 'Monster(몬스터)'를 언급한 부분을 삭제했다.
에디터 A 씨는 애초 해당 게시물에서 "행복이란 몰까(뭘까)? 몰까? 안정적인 삶은 몰까? 난 여전히 존재해. 아이린 슬기 몬스터 너무 좋네"라며 두 사람의 노래를 칭찬했었다.
에디터 A 씨는 이전에 레드벨벳 아이린 사진을 올리며 칭찬한 게시물을 아예 삭제했다.
에디터 A 씨는 해당 게시물에서 아이린에 대해 "수줍게 핀 작은 송이 장미 같던 소녀. 인터뷰를 이제야 읽었다. 더 따뜻하게 대해줄 걸 생각했다. 마지막에 나눈 내 장난스럽고 한걸음 떨어진 인사와 작은 송이. 소녀가 건넨 작은 목소리, 눈인사가 떠올랐다. 맑은 하늘도 자주 보고 바쁜. 중간중간 그네 탈 시간도 생기길, 작은 송이가 큰 송이가 되길"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이와 함께 아이린 성격을 다룬 과거 방송 프로그램 내용을 근거로 들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22일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 "아이린 성격 유별난 건 사실이죠"라며 아이린이 예전에 출연했던 온스타일 프로그램 '런드리 데이' 방송 장면을 캡처해 올렸다.
이런 가운데 해당 연예인 갑질 사건에 대한 업계 관계자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에디터 A 씨 폭로 글에 댓글을 단 한 관계자는 "그렇게 광고 현장에서 모두를 노려보고 짜증 내고 소리친다고 소문이 자자한데 한 번은 사달 날 줄 예상했다. 버릇 좀 고치게 응원합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누군지 알지. 그 X 때문에 내가 아끼는 동생은 다 때려치우고 관두려고 했었음. 이 업계가 원래 별 쓰레X 같은 인간들 많이 겪지만 진짜 그 사람 갱생 불가"라고 말했다.
레드벨벳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아직 해당 의혹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위키트리는 22일 SM엔터테인먼트 측에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현재 에디터 A 씨는 갑질 가해자 실명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는 자신을 응원하는 다른 인스타그램 이용자들과 댓글 대화에서 "집행 시작합니다", "끝까지 간다" 등의 입장을 밝혔다.
에디터 A 씨가 지난 20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갑질 피해 폭로 글 전문이다.
250명의 일반 승객을 두고 땅콩회항 사건을 일으킨 소시오패스의 전형인 대한항공의 조현아, 등교와 하교를 케어하고 담당해주는 50대의 운전기사에게 갑질과 욕설을 한 TV조선 방정호의 싸이코패스 초등생 딸 기사를 보면서, 한 사람이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성장하면 저 지경에 이를 수 있을까? 깊이 생각한 적이 있는데 오늘 내가 그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
가까운 이들에게서 검증된 인간실격 + 하하호호 웃음가면을 쓰고 사는(난색으로 유명하지만) 꼭두각시 인형+ 비사회화 된 ‘어른아이’의 오래된 인성 부재+ 최측근을 향한 자격지심과 컴플렉스+ 그 모든 결핍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멍청함+ 처음 본 사람에게 바닥을 그대로 노출하는 안하무인. 나는 이미 그녀를 만나기도 전에 전해들은 이야기만으로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했는데 오늘 그 주인공이 쏜 전기침에 쏘여 말을 잃었다.
손과 발, 뇌가 묶인 채로 가만히 서서 그 질색하는 얼굴과 요동치는 인간의 지랄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보가 되어 서있을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이 만들어 놓은 앞뒤 상황은 물론 이해를 구할 시간도 반복된 설명도 그 주인공에겐 들리지 않는 것 같았다. 15년을 이 바닥에서 별의별 인간들을 경험하고는 인생사에 무릎을 꿇었다고 생각했고 이제 거진 내려놓았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낯선 방에서의 지옥같은 20여분이었다. 완벽히 인사는 생략, 의자에 앉아 서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 나한테 그러는 건지 그 방에 있던 모두에게 그러는 건지 모를 정도로 흥분 상태였다.
어쨌든 오늘의 대상은 나였다. 다른 사람들도 이 꼴을 다 당했다는 거지? 당한다는 거지? 그가 혀로 날리는 칼침을 끊임없이 맞고서 두 눈에서 맨 눈물이 흘렀다.
니 앞이고 누구 앞이고 쪽팔릴 것도 없이 그냥 눈에서 물이 터져 나왔다. 내가 무얼 위해서? 누굴 위해서? 어떤 걸 보여주고 싶어서? 돈을 벌게 위해서? 누가 날 선택해서? 부탁을 받아서? 왜 이런 굴욕을 당하고 있는 걸까....!
그녀의 행동은 한참을 생각해도 이해하지 못할 이야기였다. 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인간 대 인간, 사람 대 사람으로 이야기를 제대로 하고 사과를 받고 싶었다. 근데 그냥 사라졌다. 혹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몰라 녹취를 했다.
그녀를 향해 행동을 취해야 겠다. 나는 글로 정확한 팩트를 전달하고 그 내용이 더없는 효과를 내기 위해 결과를 남기고 돈을 받고 일했던 에디터였고 매체의 기자였다.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걸 모든 에너지를 동원해서 그리고 내 두뇌를 영리하고 영악하게 굴려볼 생각이다. 한 인간에게 복수가 얼마나 큰 의지가 되는지 오랜만에....
#psycho #mon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