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좀 쉴 때…” 오래 고민하던 홍석천, 아픈 결정 내렸다
2020-08-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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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이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
코로나19 여파로 마지막 가게 영업 종료
오랫동안 이태원 거리를 지키며 가게를 운영했던 홍석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영업을 종료한다.
29일 홍석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지막 가게 '마이첼시' 영업 종료를 알렸다.
그는 "이태원에서만 18년을 식당 하면서 보냈다. 참 긴 시간이었다"라며 "내 30대, 40대를 오로지 이곳에서 보냈는데 이젠 좀 쉴 때가 된 거 같다"고 전했다.
이어 "2000년 30살에 커밍아웃하고 방송에서 쫓겨났을 때 날 있는 그대로 받아준 이태원이기에, 조그만 루프탑 식당부터 많을 때는 7개까지 운영해왔다"고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
홍석천은 "이제 내일이면 이태원에 남은 제 마지막 가게 마이첼시가 문 닫게 된다"면서 "금융 위기, 메르스 다 이겨냈는데 코로나 앞에서는 저 역시 버티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곧 이태원에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이태원을 너무 사랑한다"고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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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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