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맞나... 치명적인 '논란' 휩싸인 LG트윈스 상황 (영상)
2020-07-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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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SK와이번스와 경기에서 벌어진 상황
7월 28일 경기에서 오지환-김현수 대화 논란
프로야구단 'LG트윈스'가 사인을 훔친 게 아니냐는 의혹에 해명했다.

지난 28일 LG트윈스는 SK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선수들끼리 나눈 대화가 카메라에 잡혀 논란이 발생했다. 사인 훔치기는 상대 팀 포수가 투수에게 주는 사인을 관찰해 이를 타자들이 공유하는 행동으로, 야구계에서는 대표적인 비신사적 행위로 꼽힌다.
이날 7회초 LG트윈스가 10점을 앞서고 있던 상황, 김현수 선수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이후 그는 덕아웃에 돌아와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며 기뻐했다. 이 때 오지환 선수는 그에게 "사인 잘 봤어, 사인 잘 봤어"라는 말을 건넸다. 김현수 선수는 놀란 눈으로 카메라를 가리켜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이후 해당 장면은 "LG트윈스가 사인을 훔쳐 점수를 냈고, 오지환 선수가 이를 언급하자 김현수 선수가 주의를 준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을 받게 됐다. 한 스트리밍 사이트에서는 "'논란의 장면' 김현수 홈런 타석"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부분 동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용자들은 저마다 의견을 냈다.



이에 LG트윈스 관계자는 "오지환이 김현수의 '세리머니 자제 사인'을 잘 봤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주장인 김현수 선수는 이미 LG가 10점 차로 앞선 상황이기 때문에 상대를 자극하는 큰 세리머니를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선수단에게 줬다. 오지환 선수는 그 의미를 알아 듣고 해당 발언을 한 것이라고 전해졌다.
하지만 LG트윈스는 이미 일부 이용자들 사이 과열된 비난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영상을 본 이용자들은 "저것만 훔쳤겠냐 처음부터 훔쳤겠지", "이 정도 증거면 구속 아니냐", "비열하다", "왜 이렇게 더럽게 야구하나", "실망이다", "비겁하게 경기해서 대승", "저게 프로인가? 스포츠 정신 다 어디 갔나", "이것으로 어제 경기는 의미를 잃었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