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치료제 나와도 코로나 절대 안 끝난다“ 한국인 전문가의 절망적인 예측
2020-06-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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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헌 성균관대 의대 연구교수 경향신문 인터뷰서 주장
“항체형성률 100%인 백신 없어… 항체 유지기간 3개월뿐“
국내 최고 수준의 감염병 전문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매우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이 전문가는 치료제와 백신이 나오더라도 코로나19를 종식할 순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에 소속된 민간 역학조사관인 김종헌 성균관대 의대 연구교수는 29일자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우울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온다고 해서 코로나 확진자 0이 되는 ‘종식’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고 그 이유에 대해 “항체형성률 100%인 백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게 개발된 백신도 코로나19로부터 우리를 완벽히 보호해줄 것이라 말하기는 어렵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백신의 목표는 완벽한 감염 차단이 아니라 변이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병이 중증으로 진행되지 않게끔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단면역’이 코로나19를 종식할 것이라는 예측도 회의적으로 봤다.
그는 “항체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방어력을 갖췄다고 볼 수도 없다. 연구 결과들을 보면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자연적으로 나은 사람들에게서 항체가 유지된 기간이 3개월 정도라고 한다. 걸렸다 나아도 또 걸릴 수 있다”라며 “학자들끼리는 이미 코로나와 함께 사는 인류 사회가 펼쳐졌다고 말한다. AC(코로나 이후·After covid19), BC(코로나 이전·Before covid19)라는 말이 생겼던데 정말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