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자작곡에 '900명 대학살' 교주 목소리 삽입 논란
2020-05-3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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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슈가, 짐 존스 육성 샘플링 논란…“역사상 최대 사건”
'방탄소년단' 슈가, 믹스테잎 수록곡에 사이비 교주 목소리 넣어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 믹스 테이프 D-2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 슈가가 어거스트 디(Agust D)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믹스테이프 D-2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What do you think)'에 사용된 짐 존스 육성 샘플링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 곡은 현재까지 이뤄온 성과들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내용이다. 또 자신을 비판하는 헤이터들을 저격하며 "빌보드 1위 어떻게 생각해. 그 다음은 그래미 어떻게 생각해. 어떻게 생각하던지 난 미안한데 XX X도 관심 없네" 등 욕설도 담겼다.
가장 문제가 된 부분은 도입부에 있는 짐 존스 육성 샘플링이다. 과거 짐 존스가 자신이 인간을 뛰어넘은 구원의 영이자 혁명이라고 주장하는 연설 내용이 삽입돼 있다. 그는 "당신은 죽더라도 살 것이다. 살아서 믿는 자는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짐 존스는 미국 사이비종교인 인민 사원 교주다. 그는 1978년 가이아나 조지타운에서 신도 900명과 함께 자살했다. 이는 역사상 최대 집단 자살로 꼽히고 있으며 일명 '존스타운 대학살'로 불리기도 한다.
당시 짐 존스는 사이비종교 지도자로서 자신의 악행이 폭로될 위기에 처하자 강제 노역으로 세뇌한 신도들에게 집단 자살을 부추겼다. 사실상 대학살을 자행한 것이다. 대부분 유색 인종이었으며 어린이 270명도 포함돼 있었다.
해외 네티즌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역사적 비극을 추모하는 곡도 아닌데 왜 짐 존스 육성을 사용했느냐", "곡 맥락과 상관없이 짐 존스 육성을 넣은 건 경솔한 행동" 등 반응을 보였다.
현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해당 논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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