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동 엽기사건...장롱에서 비닐 싸인 할머니·손주 시신 나왔다”
2020-04-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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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인 규명 위해 부검 예정
경찰에 신고한 사람은 큰며느리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빌라에서 할머니와 손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27일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빌라 내 장롱에서 비닐에 싸인 70대 여성 노인과 10대 남자아이 시신을 발견해 수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시신 상태를 미뤄 두 사람이 사망한 지 2개월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신고자는 큰며느리였다. 큰며느리는 최근 "시어머니와 조카가 연락이 끊겼다"라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27일 사건이 발생한 빌라로 출동해 강제로 문을 열었다.
동작경찰서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숨진 두 사람은 할머니와 손주"라고 밝혔다. 한 이웃은 연합뉴스에 "작년 가을에 이사 온 사람들인데 이웃과 교류가 없었고 지난 설 명절 직전에 마지막으로 봤다. 할머니는 두 번 마주친 게 전부"라고 밝혔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10대 남자아이 아버지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 중이다. 그는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는 형수 전화를 받은 뒤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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