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들고 튀었네” 약사 유튜버, 정체가 밝혀졌다 (+현재 상황)
2020-04-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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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 약사 유튜버, 그 정체는 '약쿠르트'…“그의 상황은?”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 사생활 논란에 잠적 ing
순진한 여성 팬을 성관계 파트너로 이용한 약사 유튜버 정체가 나왔다.
24일 네이트판에 '약사 유튜버 OOOO에 대해 폭로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해당 유튜버 영상 썸네일을 모자이크 처리해 올렸다.
정체도 나왔다. 24일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이 유튜버는 '약쿠르트'였다. 그는 생리통약, 피임약 등 여성들을 위한 영상들을 올리는 훈남 약사 유튜버로 알려졌다.
사생활은 충격적, 그 자체였다. 글쓴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SNS 메시지를 통해 연락을 시작하게 됐다. 그러다 급속도로 친해졌고 술자리까지 가졌다.
그러나 약쿠르트는 글쓴이 마음을 이용해 성관계 파트너 취급을 했다. 그러다 글쓴이는 성병에 걸렸고 그는 철저히 외면했다. 결국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글쓴이가 폭로를 결심한 것.
현재 약쿠르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있는 영상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있는 사진도 지웠다.
<다음은 글쓴이가 쓴 글 전문>
안녕하세요.
저는 유튜브와 여러 방송매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약사 유튜버 OOOO의 팬이었던 한 사람입니다.
제가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 이유는, 저에게 씻을수없는 상처를 준 그사람이 약사를 대표하며 계속 유튜브와 방송활동을 하고 제가 인터넷을 끊지않는이상 계속 그 근황을 알게되는 자체가 너무나 큰 고통이었기 때문입니다. 혼자 잊고 견디며 살아보려했지만 그 사람을 볼때마다 자꾸만 상처가 되새김질되고 마음이 아파 혼자 묻어두고 살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친절한 웃음을 지으며 사람들의 건강을 위하는 약사로 나오는 그사람과 그사람을 찬양하는 사람들을 보며 가슴이 갈기갈기 찢기는 심정이었습니다.
얘기가 길어질것같아 간단히 써보자면
그의 팬이었던 저는 4개월여간 그에게 섹스파트너 취급을 당했고 평생 나을수없는 육체적인 피해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그 피해로 제가 가장 고통스러울때에 그는 매몰차게 저를 버렸습니다. 그 후 그가 저를 다시 찾아와 저는 그를 믿고 만나보려했지만 저희의 관계는 달라진것 없이 의미없는 잠자리만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얼마지나지않아 그와의 연락도 끊겼습니다. 저는 그 이후로도 계속 병원에 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찬찬히 적어보려고해요. 조금 길어질것같습니다.
저는 그의 영상에서 보이는 다정하고 건실한 모습에 반해서 그를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팬이었던 제가 처음으로 인스타DM으로 응원메세지를 보냈던것은 작년 7월달이었고 그는 제가 보낸 메세지에 다정하게 답해주었습니다. 그 이후로 많은 메세지를 주고 받았습니다. 전 그사람을 영상을 통해봤기에 잘 알지만, 그사람은 알지도 못하는 팬인 저에게 가족들사진까지 보내주고 절 궁금해하는게 조금은 신기하고 고마웠습니다. 그러던 중 먼저 그가 저에게 한번 만나자고 하더군요. 그렇게 그 사람을 처음으로 만나게 됐습니다.
처음 만난날 조금 무섭고 떨리기도 했지만 실제로 만난 그사람은 제마음을 정말 편안하게 만들어줬습니다. 많은 대화를 하며 마음이 열렸던 저는 그날 자리에서 술에 많이 취했고 그사람이 저를 집에 데려다줬습니다.
저는 팬심으로 그사람을 만났지만 그는 저에게 이성적으로 접근했습니다. 저희집에 온 후 그는 저를 계속 만지고 옷을 벗기려하였고 콘돔없인 관계하지않겠다고 말하는 저를 무시하고 그냥 관계를 가졌습니다. 전 무섭다고 말했지만 이미 어쩔수 없는 분위기가 되었고 술도 많이 취했던 저는 제대로 거부하지 못하고 그를 받아주었습니다. 영상에서 보이는 그는 생각이 올바르고 아주 믿을만한 사람이었기에 그런 모습이 관계에도 투영이 되어서 그런일이 닥쳤는데도 그를 믿고 마음을 열어준것 같습니다. 그는 저에게 가족들 얘기도 많이 해주었고 그날 친구도 소개시켜주었기에 내가 이사람에게 특별한 존재구나,하는 착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콘돔없이 억지로 관계를 했을때 이사람을 끊어냈어야하는건데 저는 그저 그사람과 더욱 가까워졌다고만 생각하고 상황분별을 할수없었습니다. 저는 다행히 임신이 안되었지만 처음부터 콘돔없이 관계를 가진 그를 탓하기보다 피임약을 먹는 선택을 했습니다. 그땐 팬으로서 그사람을 너무 좋아했기에 무엇이 잘못된건지도 판단할 수 없었습니다.
그 이후로 그 사람은 사귀자는 말도 없고 아무런 관계정립이 없었습니다. 그는 저를 여자친구로 두진 않았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저와 계속 잠자리를 가졌습니다. 확신을 주지않는 그 사람에게 상처를 받고 이 이상한 관계를 끝내려고 해봤지만 잘 되지가 않았습니다. 제가 영상으로 본 그사람은 여자를 아껴주고 진실하게 대하는 사람이라 생각했기에 설마 저를 섹스파트너로 취급을 할수있는 사람이라곤 짐작조차할 수 없었습니다. 이게 자연스럽게 남녀가 만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게끔 만들었고 그래서 만나다보면, 내가 노력하면 변할수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계속 그와 만남을 가졌습니다. 저는 끊임없이 애정을 표현하고 선물도 주면서 이 관계를 정상적인 연인관계로 바꿔보려했습니다. 그러나 하루하루 거듭될수록 더욱 확신을 주지 않는 그사람때문에 마음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면 안됐는데 그사람은 약사이기도하고 저도 그사람과만 관계를 가졌기때문에 우리 관계가 위험할거란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제가 생리중이거나 피임약 부정출혈로 피가 나올때에도 콘돔없이 관계를 가졌고 제가 생리대를 차고있을때에도 준비없이 차에서 관계를 갖기도 했습니다. 제가 생리중에 해도 되냐고 물어보면 오히려 더 안전하다며 저를 안심시켰습니다. 약사가 하는 말이고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하는 말이니 저는 아무의심 없이 믿었습니다.
그렇게 만남을 지속하던중, 그가 어느날 밑에 물집들이 잡혔다며 헤르페스가 올라온것 같다했습니다. 저는 헤르페스를 걸린적이 없어 어떤건지 잘 몰랐습니다. 그게 뭐냐고 물으니 별거 아니라고 저에게는 병원에 갈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사람이 말렸지만 병원에 갔고 너무 늦은시간에가서 std검사(성병검사)는 받지 못했지만 작년 검사지를 달라고해서 헤르페스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였습니다. 작년 결과에는 헤르페스가 없었습니다.
바보같아 보이겠지만 저는 그를 만나는동안 철저히 을이었고 저를 떠보는 그의 행동에, 제 몸에 이상이있어 그사람을 아프게 한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먼저하고 그동안 멀쩡했던 제몸을 의심하기까지했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제겐 아무증상이 없었지만 걱정이 됐던 저는 다음날 바로 다시 병원에 가서 std검사를 받았습니다.
며칠후 받은 검사지엔 헤르페스2형과 유레아플라즈마라이티쿰 등 이전 검사지엔 없던 기타 성병들이 양성으로 나와있었습니다. 너무나도 무서웠습니다. 성병이 아니라던 그의말과는 달리 헤르페스2형은 성관계로 전염되는 성병이었고 평생 없앨수 없는 바이러스라 몸에 계속 지니고 살아야한다고 했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성기에 수포가 올라오며 평생 약을 먹으며 관리해야 하는 병이었습니다.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그와 통화를 했습니다. 성병에 옮았다는 얘기를 하자 많이 당황한듯 보였습니다. 그는 울먹이는 저에게, 왜 내가 전염시킨것처럼 얘기를 하냐며 너가 그런상태로는 더이상 얘기할수없으니 진정하고 나중에 얘기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몇시간있다가, 별거 아닌 바이러스지만 미리얘기안한것은 미안하다는 카톡이왔습니다.
저는 그사람이 밉다기보다 그사람의 위로가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그땐. 그의 말은 전혀 위로가 되지 않았지만 의지할 사람은 또 그사람밖에 없으니 화를 내지도 못했습니다. 만나는 동안 저는 그에게 서운함이나 힘듦을 표현하기가 너무나도 어려웠고, 그저 항상 웃고있는 기쁨조같은 역할이었습니다.
병원에 갈때부터 온몸이 푹젖을정도로 식은땀이 나고 몸이 시린게, 긴장해서 그런건줄만 알았는데 알고보니 헤르페스2형의 초발 증상이었습니다. 그렇게 오한이 들고 토가 나올것 같은 증상이있었고 며칠이 지나고부터는 정말 아파서 아무것도 할수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밑에가 빠질듯이 아프고 뜨거운 열감이 계속있더니 나중엔 칼로 난도질을 하는것처럼 아팠습니다. 생리중이라 어쩔수없이 뒷물을 하느라 물을 대면 칼로 쑤시는 통증이느껴졌고 화장실에 가는것도 고통이라 물도 커피도 먹지 못했습니다.
며칠을 24시간내내 온몸이 아프니 건강한 생각을 할수없어 원망하는 마음만 커졌고 살면서 처음으로 죽고싶단 생각을 했었습니다. 간호를 바란것도 아니고 위로와 진심어린 사과만 있었어도 죽고싶은 마음은 들지않았을겁니다. 약만 먹고 혼자 견뎠지만 수포만 안나게할뿐 몸이 아픈건 항바이러스제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병원에 가지말라던 그의 말을 믿고 정말 병원에 가지 않았다면 영문도 모르고 그 고통을 쌩으로 겪어야 했을겁니다. 내가 앞으로 면역력이 떨어질때마다 이런일을 겪을수 있다니 너무 무서웠습니다. 이게 시작이라는게.
그사람에게 아프다고 말하니 나는 안아픈데 이상하다고만 말하고 연락이 없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는 그시간 약대생들에게 차를 돌리고 다음날엔 여성건강모임에 참석했더군요.
통증에 아파 죽을것같아서 약먹고 자다일어났는데 그사람에겐 연락한통없이 그사람의 유튜브와 인스타에서 그걸 봤을때 제 심정은 정말이지 죽고싶었습니다. 그렇게 대외적으론 사람들을 챙겨주고 여성 건강 생각한다는 사람이 왜 만나는 여자 건강은 신경도 안쓰고 회피했는지 묻고싶어요. 영상에서 항상 어여모라는 뱃지까지 달고 일하던데 도대체 난 뭐였는지. 이렇게 아플거라면 얘기라도 해주지. 그에게 카톡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무수히 하고싶었던 얘기지만 못했던 말이었습니다. 우리가 대체 무슨 사이냐고.
그는 지금 너무 바쁘고 자신에게 중요한 순간이라 여자친구를 만들고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저는 너무 그다운 답변이라 더이상 실망할것도 없었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게 이 관계를 끝냈다고 생각했고 저는 통증과 사람에 대한 배신감으로 죽고싶단 생각만 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다 며칠뒤 그사람이 새벽에 집에 찾아왔습니다. 선물을 두고가기도하고 손편지와 약을 갖다주기도했습니다. 몸이 성치않고 의지할 곳 없던 저는 그런 그의 모습에 바보같이 또 마음을 열고 그를 다시 믿어보고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를 다시 받아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여전히 제대로된 관계정립이 없었고 계속 용서를구하고 사과하겠다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습니다. 책임과 의무는 없이 그저 시간날때 섹스할수있는 사람 취급은 더이상 받고싶지 않았기에 제가 그만하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집에 또 찾아왔습니다. 몇마디 다정한 말들을 하고 저를 안아줬고 관계를 했습니다. 저도 제가 정말 바보 천치라 생각합니다. 좋아서 계속 받아줬지만 스스로 자해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이 관계를 아무리 바꿔보려고 미친듯이 노력해도 저는 그사람한테 그냥 섹스파트너일뿐 그와 어떠한 감정소통이나 서로 건강한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그런 연인은 절대 될수 없었습니다. 항상 밤늦게만나 집에서 관계후 곯아떨어져 자다 서둘러 떠나는 그사람을 보면서 제가 마치 오피스텔 성매매를하는 여자처럼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자꾸만 가치없이 느껴지는 저를 보면서 엄마가 날 이렇게 살라고 낳아주신게 아닐텐데 너무나 미안하고 죄송스럽단 생각을 했습니다.
다시 만난후에도 몇번을 잠만자는 관계가 이어지고 저의 몸과 마음은 계속 다쳤습니다. 그의 여자친구가 되지 못해서 슬펐던게 아닙니다. 절 사람으로 존중해주길 바랬을 뿐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달라지지않는 관계에 지쳐버린 제가 연락을 하지않으니 그사람도 이유도 묻지않고 더이상 연락을 하지 않더군요. 사귀자 만나자는 얘기도 없이 끌고왔던 관계이기에 끝도 허무했습니다. 여기까지가 그사람과 저의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끝난 이후에도 제 몸과 마음은 계속 아팠고 한동안은 '그사람이 나에게 그렇게 행동했던 이유가 내게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이 엉망인 관계의 문제점을 저에게 찾으려고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사람을 못놓고 계속 상처받으면서도 만난 저를 끝없이 원망했습니다. 저는 아마도 내가 좋아한 사람이 그렇게 나쁜사람은 아닐거란 증명을 하고싶었던것 같습니다. 제선택이 잘못됐던게 아니라고.. 제가 영상으로 본 사람은 이런 사람이 아닌데 이런 행동을 하게끔 만드는 제가 잘못된게 아닐까 스스로를 자책했습니다.
영상속 그사람은 너무나 똑똑하고 다정한 사람이었으며 저에게 항상 당당한 태도를 했던 사람이었기에 저도 저에게 그런 행동을 한 그를 믿고싶지가 않았고 인정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가 잘못된걸 인정하기보다 저를 탓하게 되더군요.
한달을 몽땅 버리고 아파하며 울며 지내기도했고 저를 엉망으로 망치고 일부러 바닥으로 몰고가서 힘들어하기도했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아프고 혼자 힘들고 나니 그이후엔 조금씩 살아야겠다는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 잘못은 단지 순수하게 그사람을 좋아했고 좋아하면 다 참고 받아들여야하는줄로 알았던게 잘못이라면 잘못이었단걸 깨달았습니다.
그와 제가 정상적인 연인관계였고 실수로 성병을 얻고 또 합의하에 자연스러운 이별을 겪었다면, 그 과정 역시 고통이었을테고 마음은 다쳤겠지만 어쩔수 없던 일이라 생각하며 마음속에 묻어두고 살았을겁니다. 그가 끝까지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줬다면 저에게 성병을 줬을지라도 한때 만났던 사람이니 행복을 빌어줬을거에요. 하지만 사귀자는 말 한마디 없이 그동안 절 섹스파트너 취급하며 마지막까지도 인간적인 매너없이 끝낸 사람이 준 상처는 묻어두기가 힘든것 같습니다.
이미 자신에게 성병이 있는걸 인지하면서도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계속 관계를 하고 미리 얘기도 해주지 않았던 것, 제가 성병에 옮은걸 알고 회피하며 절 버렸던것, 그리고 다시 찾아와서도 저를 그저 잠자리 도구로만 생각하며 자신의 즐거움만을 위해 절 이용했던것. 이 모든것들은 그사람에게 얻은 육체적인 피해보다 더 아픈 마음의 상처입니다.
누구보다 의학지식이 있고, 방송매체에서 항상 건강과 예방을 강조하는 그사람이 어떻게 나에게 그런짓을 한건지 지금도 믿기지 않습니다. 의학지식따위 없더라도 저를 존중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그러지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그에게서 직업을 떠나 인간적인 실망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저는 제 병이 성관계로 옮겨지는거라 앞으로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아프게 할수도 있다는것이 제일 슬픕니다. 그사람은 그런생각조차 안했을테지만 저는 그게 제일 걱정이 됩니다. 앞으로 누굴만나도 그 사람을 이해시켜야하고, 전염시킬수도있고, 사랑하는 사람을 아프게 할수도있다는 두려움이요.
제가 이글을 쓴 가장 큰 이유는 그 사람이 적어도 부끄러움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정말 여성건강 생각하고 사람건강 생각하는 약사였다면 일말의 부끄러움은 갖고 살아가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어쩔수없이 평생 바이러스를 안고 가는 몸이 됐지만
다른 제 2의 피해자가 다신 생기지 않길 바랍니다.
이 글을 쓰기까지 너무나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제 스스로 아픈기억을 끄집어내고 한동안 힘들지 않을까.. 지금도 걱정돼요. 그냥 혼자 잊는게 나에게 더 좋지 않았을까? 후회할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더이상 자책하지않고 다시 조용하고 평온하게 살았던 평범했던 옛날의 저로 돌아갈겁니다.
아직도 제 몸과 마음이 다친게 회복되지않았지만 전 잘견뎌낼거고 극복할거에요.
최대한 감정없이 써보려했는데 글쓰는 내내 자꾸만 울컥하는 마음이 들어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습니다.
장황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