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개학 때 신기한 방법으로 등하교가 이뤄질 것 같다 (정부 공식 입장)
2020-04-2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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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학교 시간 조정해 수업시간 차별화
오전반-오후반으로 나눠 수업도 고려
정부가 등교개학을 할 경우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3일 등교개학 방침과 관련해 등하교 시간을 조정해 수업시간을 차별화하는 방법으로 학생들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한꺼번에 등하교하는 과정에서 밀접접촉이 벌어지는 일을 막겠다는 것이다.
교육 당국은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눠 수업을 진행하는 방법, 등하교 시간이 겹치지 시간을 조정하는 방법 등을 놓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데일리에 따르면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은 “한꺼번에 등하교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씩 차별을 둘 계획”이라며 “아마도 학교에 따라서는 오전반, 오후반 이런 것도 고민하기는 하겠지만 확연하게 오전반, 오후반이 아니라 등교시간, 하교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일부씩 조정하는 것이 아마 대부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개학이 실시되자 등교 개학을 놓고 찬반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등교를 강행했다가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난 싱가포르 사례를 들어 등교 개학은 여전히 무리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긴급돌봄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순차적 개학도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중국의 경우 중·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칭하이 등 일부 지역에서 이미 등교를 시작했으며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시 후베이성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선 이달 말부터 수업을 재개한다.
덴마크의 경우 지난 15일 봉쇄조치를 취한 유럽 국가 중 최초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의 문을 열었다.
한편 등교개학이 이뤄지면 마스크 수요가 폭증할 가능성이 크다. 전국의 초중고 학생 수가 540만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다음 주부터 공적 마스크 구매량을 1인당 3매로 확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