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가 SNS활동을 재개했다, 남양유업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2020-04-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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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놓은 자식’ 하나 때문에 기업이미지 실추
“황하나 사생활과 관련해 드릴 말씀이 없다“

황하나 인스타그램
황하나 인스타그램

남양유업이 난감해하고 있다. 회사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연예인 박유천씨의 전 연인인 황하나씨가 SNS 활동을 재개했기 때문이다.

마약 투약 파문을 일으켰던 황씨는 지난 10일부터 SNS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13일에는 수영복을 입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며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황씨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팔로워를 정리하겠다. 눈팅만 하려고 팔로하신 분들 삭제하겠다. 내가 인스타그램도 안 하고 팔로어도 저한테는 의미가 없어서다”라고 말했다.

황씨는 2015년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에 걸쳐 투약했다. 지난해 2, 3월에는 박유천씨와 필로폰 1.5g을 세 차례에 걸쳐 구매해 서울 용산구 오피스텔 등에서 여섯 차례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되기도 했다. 이후 황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판결에 항소했으나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형의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았다.

황씨가 SNS 활동을 재개하자 비상이 걸린 곳은 남양유업이다. 그도 그럴 것이 남양유업으로선 황씨의 마약 투약은 전국의 대리점주들에게까지 불똥이 튄 초대형 이슈였다. 남양유업이 청소년과 아이 등이 주로 소비하는 우유와 분유를 제조하는 만큼, 회사 경영과 무관함에도 황씨의 일탈은 남양유업에 큰 타격을 미쳤다.

실제로 남양유업 전국대리점협의회는 지난해 6월 회사와 상생회의에서 황씨 이슈로 인한 피해 사례에 대해 토로했다. 당시 대리점주들은 “황씨의 일탈에 마치 회사가 관여된 것처럼 소비자들이 오해하는 까닭에 영업하기가 너무 힘들다”, “회사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황씨는 남양유업 경영과 무관함을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16일 위키트리에 “황씨는 회사 경영과 어떠한 연관도 없다. (황씨의) 사생활과 관련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황씨를 회사 문제와 연관 짓지 말아달라는 요청인 셈이다.

home 이지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