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팔고 술 마시는…” 몸에 있는 타투 때문에 결혼 반대하는 남친 어머니

2020-04-0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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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네이트판에 올라온 글
글쓴이 발목에 있던 고양이 타투

자료 이미지 / 이하 셔터스톡
자료 이미지 / 이하 셔터스톡

8일 네이트판에 올라온 "문신이 있어서 결혼을 못 하겠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네티즌들의 찬반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글쓴이는 "저는 20대 끝자락의 프리랜서입니다. 주로 포토샵이나 영상 편집으로 돈을 벌고 있어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상견례까지 끝났고 결혼식만 앞두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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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남자친구 집에 남자친구의 어머니를 뵈러 갔을 때 자신의 발목에 있는 문신이 갈등의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그가 새긴 문신은 이제는 세상을 떠난 자신의 반려묘였다.

그는 "정말 작은 문신이고 대학교 1학년 때 무지개다리를 건넌 저의 기억의 시작과 끝에 있는 고양이를 기억하기 위해서 손가락 한마디만 한 작은 고양이 문신을 새겼어요. 고등학교 때 심한 우울증이 왔을 때도 고양이 때문에 견뎠고, 고양이 때문에 살았거든요"라고 밝혔다.

그는 고양이가 세상을 떠나고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하며 "타투샵을 잘 아는 친구의 추천으로 문신을 새기고 나서야 일상생활이 가능해졌어요. 흉하게 번지고 흐려진 문신도 아니고 꾸준히 커버업도 해서 거의 처음 그 상태 그대로입니다"라고 밝혔다.

이 문신을 발견한 남자친구의 어머니는 글쓴이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어머니는 "몸 팔고 술 마시는 여자 같다"라고 말해 글쓴이는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그 문신 때문에 어머니가 결혼을 반대하신다고 합니다. 그냥 문신 때문이라고 하시면 설득이라도 할 텐데 몸 팔고 술 마시는 여자 같다고 하셨답니다. 그걸 그대로 전해주는 남자친구도 별로고..."라고 밝혔다.

자료 이미지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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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네티즌들은 "그 고양이가 글쓴이를 지옥문 앞에서 구한 거다. 죽어서까지도 보은한 거다. 그런 집안이랑 엮이지 마라. 고양이한테 고맙다고 해요. 그런 집안인지 알려주는 걸요," "혹시 예비 시어머니 눈썹 반영구는 안 하셨는지 잘 보세요. 그것도 문신인데..." "그냥 쓰니가 싫은데 핑계 댄 거고 그걸 고양이가 막아줬네요. 냥냥이는 사랑이죠"라며 글쓴이를 응원해줬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미안하지만 문신이 몸에 있는 사람은 싼 티 난다," "양말 신고 숨기지 왜 걸렸어?" "문신 안 좋게 본 게 그렇게 반전임? ㅋㅋ 나 같으면 요령껏 양말로 가리던가 안 보이는 곳에 했음"과 같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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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은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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