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다… 전 세계에서 가장 운 좋은 신혼부부가 몰디브에 머물고 있다
2020-04-0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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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폐쇄'로 섬에 갇혀
고급리조트 유일한 손님
6일(이하 현지시각)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신혼부부 올리비아(27)와 라울 드 프리타스(28)는 신혼여행으로 몰디브를 선택했고, 3월 22일 도착해 6일 동안 시나몬 벨리푸시 리조트에서 지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으로 돌아갈 계획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여러 국가의 여행 제한 강화로 인해 이들 커플은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여행사에 확인을 해야 했다. 하지만 당시 이들은 여행 일정에 대한 어떠한 제한도 받지 않았고, 에이전트는 모든 남아공인들이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고, 현재 두 사람은 몰디브에 갇혀(?) 있다.

올리비아는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여분의 시간을 얻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리조트는 보통 일박당 750달러를 할인해주지만, 우리는 매일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모든 사람들이 열대 섬에 갇히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언제라도 떠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사람에게는 듣기 좋은 소리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부부는 신혼여행 나흘째에 남아공 공항이 모두 폐쇄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비행기는 카타르 도하까지 5시간, 그곳에서 3시간 동안 환승하고, 그 다음에 요하네스버그까지 9시간이나 걸리는 긴 여행을 해야 한다.

결국 이런 복잡함 때문에 이들은 공항 폐쇄를 앞두고 남아공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드 프리타스는 본섬 공항까지 1시간 30분짜리 쾌속정을 타는 것과 같은 다른 선택사항들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몰디브는 비슷한 시기에 외국인 여행객을 금지하면서 자체 폐쇄를 발표했다.
그들은 또한 리조트를 떠날 경우, 다시는 돌아올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드 프리타스는 남아공 공항의 폐쇄가 적어도 4월 16일까지는 계속될 것이라며 비행 허가는 그 다음에 어떻게 처리될 것인지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