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새끼 못 낳던 홍콩 동물원 판다, '이것'으로 단숨에 임신
2020-04-0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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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수정 등 방법도 10년째 실패하던 중 갑작스러운 성공
성공 요인은 다름아닌 코로나19로 인한 '동물원 폐쇄'
판다의 번식은 원래 어렵기로 소문나있지만, 홍콩 동물원 판다 한 쌍은 동물원 측의 10년간의 노력에도 계속 실패해왔다.
그런데 올해 봄, 홍콩 동물원 판다 둘은 어떤 외적 요인도 없이 짝짓기를 통해 임신에 성공한 것이다. 의외로 방법은 간단한 곳에 있었다.
지난 6일 '오션파크 홍콩(Ocean Park Hongkong, 이하 오션파크)'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이언트 판다 잉잉(Ying Ying)과 레레(Le Le)가 오전 9시경 자연교배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두 판다는 인공수정 등 어떤 과학적 도움도 받지 않은 채, 순수한 발정기 접근만으로 짝짓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년간 이뤄지지 못했던 짝짓기가 성공한 이유는 다름 아닌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동물원 폐쇄에 있었다.
오션파크 측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행하자 지난 1월부터 동물원을 폐쇄했는데, 동물원에 관광객 없던 이 기간이 판다들 번식기와 겹쳐 이같은 결과를 낳은 것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누리꾼들은 "부끄러웠구나", "보는 눈이 많으면 부끄럽겠지", "누가 보고 있어서 안 한 거였어"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