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랭킹 1위까지 했다던 사장님... '충격 글' 남기고 사라졌다

2020-04-06 20:40

배달의민족 앱에 글 남긴 중국집 사장님

갑론을박 중인 배민 '수수료 요금제' 개편

기사와 전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이하 영화 '철가방 우수氏' 스틸컷

배달 수수료 체계를 기존의 정액제에서 정률제(오픈 서비스 요금 체계)로 개편한 배달의민족을 두고 일각에서 '독과점의 횡포', '꼼수 변경'이라며 거센 발발을 하고 있는 가운데, 배달의민족 앱에 올라온 어느 중국집 사장님의 공지 글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일 배달의민족 앱 사장님 공지란에는 글 하나가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자신을 어느 중화요리 식당 사장이라고 소개하며 폐업 소식을 씁쓸하게 전했다.

사장님은 "고객님들의 많은 성원과 사랑으로 저희 식당은 힘이 되고 발전해왔다"며 "지금 저희 업소는 현재 영업 종료(폐업)됐다"고 밝혔다.

그는 "4월 1일부터 배달의민족 회사에서 매출액의 9%를 수수료로 가져가겠다고 한다"며 폐업 이유에 대해 간접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지금 현재 코로나 사태와 이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없어 폐업을 결정했다. 요식업 배달앱 업계 갑질을 더는 당하고 싶지 않다"며 "저희 식당을 사랑해주시고 찾아주시는 고객분들께 사죄의 인사 드리며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달의민족 맛집 랭킹 1위 중국집 폐업.jpg'이라는 제목으로 퍼지며 이슈가 됐다. 일부 네티즌은 '맛집 랭킹 1위를 했던 중국집'이라는 말에 웹 예능 '워크맨'에 나왔던 중국집 이야기가 아니냐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