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주연 드라마 남주에 대해 '살벌한' 글 하나가 올라왔다

2020-03-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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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드라마 리뷰
감정선, 전개, 캐릭터 등 비난 여론 모여

'역대급으로 남자 주인공 캐릭터를 골로 보낸 드라마'를 소개한다는 글이 올라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tvN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관련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배우 이규형 씨가 '하이바이, 마마!'에서 연기 중인 '조강화' 캐릭터의 감정선, 전개 등을 지적하며 비판을 남겼다.

이하 tvN '하이바이, 마마!'
이하 tvN '하이바이, 마마!'

네티즌이 '조강화' 캐릭터에 대해 지적한 부분을 정리하면 이렇다.

조강화(이하 이규형 분)와 차유리(이하 김태희 분), 강화-유리 커플은 대학 시절부터 연애를 시작해 결혼 후 아기까지 낳고 행복한 신혼 생활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어느 날, 유리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고 강화와 딸 아이만 남게 됐다.

이후로 직업이 의사였던 강화는 유리가 사고로 죽은 트라우마 때문에 수술을 하지 못하고, 진료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삶을 살았다. 그러던 중 강화는 새로운 아내를 맞아 재혼했고, 유리를 대할 때와는 다르게 재혼한 아내에게 무심하게 행동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드라마에 몰입한 시청자들은 재혼한 아내를 불쌍하게 여기면서도 그럴 수밖에 없는 강화 사정에도 안타까워했다.

그런데 극이 전개되면서 강화 캐릭터는 다소 이해하기 어렵게 서사됐다.

전처 유리가 죽은 병원이라 트라우마 때문에 수술은 못 하지만, 그 병원에서 새로운 사랑을 만나 연애는 했다. 그뿐만 아니라 트라우마로 환자 진료는 대충 보지만, 재혼 전 연애 당시에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네티즌은 "사실은 너무 사랑해서 재혼했던 것이었고, (재혼 후 아내에게) 무심한 듯이 보였던 것도 아내 생각해서 일거리를 안 만들어주려는 것이었을 뿐..."이라고 남겼다.

그러면서 "물론 유리가 죽은 병원이라 트라우마 때문에 수술도 못하고, 진료도 대충 보지만 그 병원에서 연애와 결혼까지 할 수도 있다. 그런데 강화가 살아 돌아온 유리를 보고 하는 말이 '나 왜 재혼했는지 안 물어봐?'는 아닌 것 같다"며 의문을 던졌다.

유튜브, tvN D ENT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