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n번방... 남자 피해자도 나왔다, 그것도 전부 10대다

2020-03-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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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성착취 대화방
지인 능욕하는 방

위키트리 전성규기자
위키트리 전성규기자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상대로 성 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해 온 조주빈이 구속된 가운데 남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 방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YTN에 따르면 지난 14일 텔레그램에는 19명의 남성이 성착취를 당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들은 모두 10대 청소년이며 초등학생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인 합성 음란물을 만들어준다는 광고를 본 후 운영자에게 신상정보를 넘겨줬다. 이후 약점을 잡혀 협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 10대 男 성 착취 대화방..."약점 잡아 협박" [앵커]조주빈이 구속되고 신상도 공개됐지만, 텔레그램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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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능욕방 외에도 지인들의 사진을 올려 능욕하는 방도 확인됐다.

이하 더쿠
이하 더쿠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지인 능욕방에는 여성들의 사진과 나이, 거주지부터 성적인 단어까지 경악할만한 내용이 담긴 지인 능욕방 관련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방의 존재가 알려지자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n번방을 잇는 ‘지인 능욕’ 가해자들을 조사해 주세요(원문)’라는 청원이 올라왓다.

작성자는 “텔레그램에 n번방이 있다면 오래전부터 트위터, 텀블러에는 피해자가 수천 명에 이르는 '지인 능욕' 이 존재했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이들은 일반인을 제보해 이름·신체사이즈·거주지·SNS·연락처를 공유해 능욕한다. 이들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소·이름·번호까지..." 박사방·n번방에 이어 또 다른 '제보 방' 나왔다 n번방·박사방에 이어 나타난 또 다른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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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