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뜻에서 무료나눔을 했는데...” 열불나는 답장이 도착했다
2020-03-2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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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하실 거면 하지 마세요~”
온라인 커뮤니티 주목받은 황당한 문자 내용
온라인에서 돈을 받지 않고 물건 나눔을 해왔던 누리꾼이 뜻밖의 문자를 공개했다.
24일 뽐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무료나눔을 하면 안되는 이유"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신이 물건을 보내준 사람과의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받은 사람은 다짜고짜 "받자마자 너무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었어요. 애초에 등기로 부탁드린 건 맞지만 어떻게 뽁뽁이를 딱 두 겹만 싸서 보내시나요. 아깝다는 말인가요?"라고 추궁했다.
글쓴이는 "제가 보내드린 뽁뽁이는 우체국에서 주는 게 아니라 따로 구입한 단단한 뽁뽁이"라며 "두 겹이면 충분히 안전했을 텐데요. 혹시 하자가 생겼나요?"라고 물었다.
받은 사람은 "하자 없어요"라면서도 "있었으면 전화드렸죠 그냥 기분이 나빠서요. 아무리 돈 안 받고 하는 나눔이라지만 포장 이런 식으로 하실거면 하지 마세요~"라고 날 선 충고를 날렸다.
글쓴이는 대화 내용을 올리며 "배송비조차 내가 부담했다. 여러차례 나눔을 진행했는데 다들 안전하게 받아서 그렇게 보내줬다"며 "정말 속상하고 눈물 밖에 안 나온다"고 한탄했다.
이어 "나도 시간이 많아서 나눔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잘 받았다는 답장 하나에 기분이 좋아서 계속 무료 나눔을 진행하는 건데 정말 너무하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