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있었네…" 하정우 프로포폴 의혹, 병원장이 결국 실토했다
2020-03-19 22:45
add remove print link
코로나19에 잠잠했던 하정우 프로포폴 의혹 근황
병원장 “대부분 혐의 인정하나 횟수는 부풀려져”
배우 하정우 씨를 비롯 패션 디자이너, 재벌가 자제, 연예 기획사 대표 등에게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의혹을 받은 성형외과 의원 병원장이 대부분 혐의를 인정했다.
19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성형외과 원장 김모씨와 간호조무사 신모씨 첫 공판이 열렸다.
김 씨 측은 공소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업무 외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공소사실과 관련해 투약 횟수 등이 실제보다 부풀려졌다. 결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중독되거나 한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신 씨 역시 "공소 사실을 대체로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공모 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김 씨는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 성형외과에서 피부미용 시술 등을 빙자해 자신과 채 전 사장 등에게 148차례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근 검찰이 수사 중인 프로포폴 투약 유명인 리스트에는 하정우 씨가 언급되며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논란이 일자 하정우는 피부 흉터 치료 목적으로 투약했을 뿐, 약물 남용은 없었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