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신천지 나올 수도” 홍석천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놀라운 사진
2020-03-1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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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볼 때마다 답답하네요”
예배 중단 권고에 일부 교회는 종교 탄압이라며 예배 강행
방송인이자 기독교인인 홍석천 씨가 코로나19 대책에 협조하지 않는 일부 교회들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홍 씨는 16일 인스타그램에 방송 뉴스를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배 중단을 권고했지만 일부 교회들은 '종교 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사랑제일교회 교역자는 '기도를 하지 못하게 대통령 긴급 명령권으로 모든 예배를 중단시키려 (하고 있다). 나라가 미쳐가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홍 씨는 캡처 사진과 함께 긴 글도 올렸다. 자신도 기독교인이니 오해하지 말아달라며 "정말이지 어느 교회든 집회든 몇 주 만이라도 모임을 자제해주시면 안될까요?"라고 호소했다.
이어 "지금 상황이 모여서 예배드리는 건 너무 위험하지 않나"라며 "바이러스는 신천지라서 전염되는 게 아니다. 나는 괜찮겠지, 우리 교회는 괜찮겠지, 라는 방심을 노리는 거다. 제2의 신천지가 나올 수도 있다"고 설득했다.
그러면서 "방역 관계자, 의료진, 자원봉사자분들 지치지 않도록 협조 좀 해달라, 뉴스 볼 때마다 답답하다"고 말했다.
홍석천 씨의 요청은 기우가 아니다.
오늘(16일) 경기도 성남시는 은혜의강 교회 신도 40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목사 부부 등을 포함하면 은혜의강 교회 신도 중 확진자는 46명에 달한다. 이 교회는 정부의 예배 중단 권고에도 그동안 예배를 강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