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너무…” 워크맨, 일베 논란에 받아들이기 힘든 해명 내놨다

2020-03-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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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베 용어 사용으로 비난 쏟아진 '워크맨'
시청자들 “어이없어”, 구독 취소만 4만 명

문제의 방송 장면 / 유튜브 '워크맨'
문제의 방송 장면 / 유튜브 '워크맨'

'워크맨'이 일베 용어 사용에 대한 입장문을 게재하자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12일 워크맨 제작진은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42화 부업 편에 대한 해명 글을 게재했다.

제작진은 "문제가 된 '노무(勞務)'라는 자막은 사전적 의미인 '노동과 관련된 사무'의 뜻으로 전달하고자 했음을 알린다. 해당 단어를 특정 커뮤니티에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 중이라는 사실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하지만 문제의 소지가 다분한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도 제작진의 과실이라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끝으로 "아울러 '부업' 편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수정하고 재업로드 하겠다. 그리고 또다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한 태도로 제작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하 유튜브 캡처
이하 유튜브 캡처

시청자들 반응은 싸늘하다. 해당 게시글에는 1만 4000여 개 댓글이 달렸다.

시청자들은 "각종 드립을 자막으로 치는 사람들이 노무란 단어만 몰랐다고?", "'개운지' 자막 달던 피디가 워크맨 와서 각종 꾸안꾸로 일밍아웃하다가 크게 걸렸네", "해명 글 보니 확실하게 일베크맨으로 굳어짐. 잘 가라", "진짜 너무 구차하다는 생각 안 하시나요? 일반적으로 노무라는 단어가 얼마나 흔히 사용된다고", "전 솔직히 별생각 없었거든요? 근데 해명 보니까 어이가 없네요. 인터넷 밈이란 밈은 다 가져다 쓰고,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라고 말하는 건 좀 웃기네요" 등 댓글을 남겼다.

일부 시청자들은 '워크맨' 편집자인 고동완 PD를 두고 SBS '런닝맨' PD로 활동하던 중에도 일베 용어 사용으로 논란이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최근 워크맨은 400만 구독자를 돌파했다. 그러나 해당 논란 이후 구독자 수는 꾸준히 줄고 있다. 입장문을 게재한 지 하루도 안 돼 구독자 수 4만 명이 빠져나갔다.

“굳이 저 단어를...” 워크맨 '일베' 용어 사용 논란 11일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 올라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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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