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신천지 여자들이 떼를 지어 모여 사는 이상한 아파트 (월세 5만원)
2020-03-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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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3분의 2가 ‘신천지 교인’인 한마음아파트
월세 2만2000~5만4000원 불과해 의심 눈길도
코로나19 확진자가 46명이나 무더기로 발생한 대구 달서구 한마음아파트의 의심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 아파트에선 지난달 21일 첫 확진자가 나왔는데 총 46명의 확진자가 모두 신천지 교인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안기고 있다. 더욱이 아파트 주민 142명 가운데 3분의 2가량인 94명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마음아파트는 11평형짜리 시립임대아파트다. 임대료는 ‘거저’에 다름없는 수준이다. 보증금 21만6000원에 월세가 2만2000~5만4000원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신천지 교인에게 뭔가 강력한 혜택을 부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대구시는 이 같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다. 대구시는 한마음아파트의 경우 ‘대구 사업장에 근무하는 35세 이하 미혼 여성 근로자’에게만 입주 자격을 부여하고 있는데, 20~30대 젊은층이 상당수를 이루는 신천지 교인의 특성과 부합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더욱이 한마음아파트는 대구 남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 대구교회(신천지 대구교회)와의 거리가 1.2㎞에 불과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8일 브리핑에서 “1985년 지어져 오래됐고 엘리베이터도 없어 입주하길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심지어 조례를 개정해 입주 제한 연령을 33세 이하에서 35세 이하로 확대하기도 했다. 현재도 정원이 148명이지만 137명이 살고 있다”고 말했다. 입주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특혜를 줄 여지가 없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