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관중석서 경기 보던 박재범이 갑자기 한 선수에게 폭행을 당했다

2020-03-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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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일) UFC 경기에서 갑자기 벌어진 일
ESPN 기자, 정찬성·박재범과 오르테가 싸움 알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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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경기장에서 한국 선수와 가수가 싸움에 휘말리는 일이 발생했다.

8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는 UFC 248 경기가 열렸다. 이날 메인이벤트에서는 이스라엘 아데산야가 요엘 로메로를 꺾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에서 선수들끼리 싸움이 벌어졌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한국 선수인 '코리안 좀비' 정찬성 씨와 소속사 대표 박재범 씨가 이 싸움에 휘말렸다. 상대는 페더급 2위인 브라이언 오르테가다. 두 선수는 지난해부터 악연을 이어왔다.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던 두 선수 경기는 오르테가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미뤄졌다. 정찬성 선수는 오르테가 대신 프랭키 에드가와 맞붙었으며, 이후 오르테가에 대해 "이미 도망간 선수. 그런 친구와 굳이 붙고 싶지 않다"며 도발했다. 이 말을 소속사 사장인 박재범 씨가 통역했다.

오르테가는 당시 SNS를 통해 정찬성 선수와 박재범 씨에 대한 분노를 쏟아냈다. 오르테가는 "내가 한국에서 그(박재범)를 봤을 때 그는 '트래쉬 토크'에 대해 사과했고, 남자답게 얘기해줘서 좋았다"라며 "이제 너는 개자식이다. 나중에 볼 때 내가 때려도 놀라지 마라"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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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ESPN MMA'
유튜브 'ESPN MMA'

팬들은 이들의 말이 신경전에 불과하다고 여겼지만, 경기장에서 만난 두 선수는 목소리를 높이며 언쟁을 펼쳤다. 데이나 화이트 UFC 사장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둘 다 그럴 사람이 아닌데 오늘 백스테이지에서 논쟁을 벌였다"라며 "정찬성이 한국어를 써서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는데, 오르테가가 화를 내며 갑자기 싸움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ESPN 기자 애리얼 헬와니는 트위터에 현장 상황을 언급했다. 기자는 "이날 박재범 씨 역시 경기 관람에 나섰고, 정찬성 선수가 화장실 간 사이 오르테가가 '박재범이 맞냐'고 물었다"고 했다. 기자는 "박재범 씨가 '그렇다'고 답하자, 오르테가가 손바닥으로 치면서 싸움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