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자연 재해다, 전세계에 사과할 필요 없다”
2020-03-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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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은 중국이 사과할 이유가 없다며 적반하장
전 세계에서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를 내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고있다.
전 세계에서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를 내고 있지만 중국 언론은 중국이 사과할 이유가 없다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중국의 북경일보(北京日報) 시사평론란을 담당하는 중국 장안관찰(長安觀察)은 4일 "한국, 일본, 이탈리아 등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중국이 바이러스를 세계에 퍼뜨렸다'는 비난이 일고 있지만, 중국이 사과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매체 한국, 일본, 이탈리아 등 전세계로 확산되는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중국인이 바이러스를 전세계로 퍼트렸다'고 비난하지만 중국은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코로나19가 '자연 재해'라고 주장했다. 또 "전세계에 중국 확진자와 사망자를 투명하게 공개했다"며 "이 수치가 정확하지 않다면 경증 환자 스스로가 숨긴 것이지 우리가 일부러 숨기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한국, 일본 등 정부가 코로나19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모든 책임을 중국에 떠넘기는 건 정치적 행위"라며 "실제로 한국 국민들은 중국보다 신천지 교주를 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시작돼 수많은 희생자를 낸 '스페인 독감'에 대해서 미국 역시 사과하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사과해야 할 근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독감은 1918년 미국 시카고에서 시작돼 전 세계에 퍼지면서 2년간 수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재앙급 독감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