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기자회견 때 옆에 있던 묘령의 여자, 실체 알면 놀랄 수밖에 없다
2020-03-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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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었다고 하세요” 귓속말까지
내연녀 탈퇴 후 이만희 최측근 급부상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기자회견을 열 때 옆에서 ‘감 놔라 배 놔라’ 조언한 묘령의 여성은 누구일까.
의문의 여성은 이 총회장의 기자회견장에서 이 총회장 옆에 앉아 기자들의 질의내용을 설명해주고 답변까지 알려줬다. 누가 보기에도 신천지의 핵심인물로 보이기 충분했다.
여성은 이 총회장에게 "여기 있었다고 하세요"라고 매우 구체적으로 답변을 알려주기까지 했다. 신천지 내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관련한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사람이 해당 여성이라는 점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해당 여성의 이름은 김평화씨로 알려졌다. 그는 신천지 내에서 ‘서무’로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무로 불리지만 이 총회장 옆에 꼭 붙어 있는 만큼 여성의 권한은 엄청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비서 역할을 수생하는 데다 교주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역할까지 맡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은 내연녀인 김남희씨가 신천지를 탈퇴한 뒤 이 총교주의 최측근으로 급부상했다. 이 총회장을 이은 서열 공동 2위라고 할 수 있는 12지파장들도 이 총회장의 심기를 해당 여성을 통해 알아봐야 할 정도다.
신천지 문제 전문상담소를 운영하는 신현욱 목사는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여성의 정체에 대해 “김모 씨인데 행정서무라는 직책을 신천지 안에서 갖고 있다. 통상 그냥 서무라고 부른다. 이 서무가 하는 역할은 여러 가지가 있다. 교적부를 입력하거나 출석을 관리하거나 각종 공지 및 특별 지시 사항을 전달하는 임무들을 한다. 그런데 이 사람이 김남희씨 탈퇴 이후 이만희씨 곁에서 세력으로 급부상한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신 목사는 “김남희씨가 탈퇴한 후에 김씨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가장 가까이서 측근에서 수행을 하고 하니까 아무래도 실세”라면서 “24시간 김씨 역할을 거의 대신하는 것으로 보인다. 부인처럼 내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재덕 종말론사무소 소장은 같은 인터뷰에서 “이분 외에 서무가 또 1명 더 있다. 되게 유력한 세력을 갖고 있다는 권 모씨가 더 있다. 이들 서무의 권력이 되게 막강해 심지어 12지파장들도 이만희씨의 심기나 의중을 알아보려면 서무들을 통해서 알아본다고 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