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에 일부러 '콜록콜록' 거리는 남자가 들어오더니...”
2020-03-0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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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페이지 '부산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사진
보란 듯이 “콜록콜록”거리며 지하철에서 물구나무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오히려 즐기는 듯한 남성이 등장해서 눈살을 찌푸린다.
지난달 29일, 페이스북 페이지 '부산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어느 남성의 사진 3장이 올라왔다. 모자로 얼굴을 가린 남성은 지하철 안전 손잡이 양쪽을 잡고 승객들 사이에 보란듯이 서 있었다. 남성은 객차 내부 구조물을 장난감 삼아 물구나무를 서기도 했다.
제보자는 "이 시국에 지하철 객차를 왔다 갔다 하며 일부러 '콜록콜록'이라고 기침하는 시늉을 한다. (지하철에서 물구나무를 서는 등) 민폐 짓도 한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나이가 어려도 어느 정도 개념이 있어야 하는데 무개념이 너무 많다"며 "사람이 사랍답게 살아야지 짐승보다 못하게 살면 안되지 않겠나"라고 충고를 날렷다.
글은 이틀 만에 20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부산 시민들은 "미쳤구나", "코로나 때문에 이상해진 것 같다" 등 불쾌한 반응을 내비쳤다.
2일 기준 부산시 확진자는 7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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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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