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난다 XX XX야” 이 시국에 질본에 장난 전화 건 유튜버 (+어이없는 변명)
2020-02-2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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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 장애' 흉내 내며 '허위 신고'한 유튜버 김건우
비난 쏟아지자 '변명'이랍시고 한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에 장난 전화를 건 한 유튜버가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5일 유튜버 선글라스신사는 '1339(질병관리본부)에 코로나 장난전화 ㅋㅋㅋ'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의 주인공은 유튜브 채널 '김건우[Tae-il2]'을 운영하고 있는 20살 유튜버 김건우로 알려졌다. 그는 "아 이거 근데 잡혀갈 거 같은데"라며 질병관리본부에 전화를 걸었다.
질병관리본부 상담원이 연결되자 그는 "아 제가 기침하고 열이 있어서요. X발 X끼야. 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틱 장애가 있어요. 아 죄송합니다. 제가 말끝마다 욕을 하는 틱 장애가 있는데 조금 이해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X발 X끼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직원은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답했다. 그는 잠시 머뭇거리다 전화를 끊더니 "제가 봤을 때 이거 잡혀갈 거 같아요. 잡혀갈 거 같아서 못하겠습니다. 알아서 제가 준비를 하고 다음에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비난이 쏟아졌다. 유튜브 이용자들은 "미친 거 아니냐 재밌냐?", "신고했습니다. 장난 전화 및 허위사실 전달은 형사처벌이 가능합니다", "넌 언젠가 이 영상을 올린 걸 후회하고 다그치게 될 거야. 그리고 니 인생의 그림자로 평생 남겠지", "이런 식으로 시청자 모으고 돈 벌고 싶은가요? 남들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는데 이런 짓 하는 게 정말 대단하네요", "사람들 더 몰려오기 전에 미리 말할게. 이 짓은 어떠한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을 거야" 등 댓글을 남겼다.
이후 BJ 김건우는 해당 영상은 자신이 술을 마시고 게재한 것이라며 황당한 변명을 내놨다. 그러면서 "크게 잘못한 것도 아니고 오바하지 말라. 내가 사람을 때리거나 죽인 거 아니지 않냐"라며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