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연히 불륜... 김민희가 홍상수 향한 속내 싹 다 드러냈다 (영상)
2020-02-2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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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갑자기 “죄송하다“라고 말하기도
김민희·홍상수, '도망친 여자' 기자회견 등장
배우 김민희(37) 씨가 홍상수(59) 감독과 함께 공식 석상에 나왔다.
지난 25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영화 '도망친 여자' 월드 프리미어 행사가 열렸다. 홍상수 감독이 연출하고 김민희 씨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이날 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김 씨는 홍 감독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홍 감독과 함께한 영화 작업이 어땠냐는 질문에 "감독님이 써주신 대본대로 잘 외워서 전달만 하면 좋은, 의미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다. 그래서 최대한 감독님이 쓰신 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의도에서 너무 벗어날 때면 감독님이 잘 잡아주시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 씨는 "집중해서 상황을 받아들이고 연기하면 자연스럽게 감정이 생기고 변화가 오는 것 같다. 현장에서 상황을 숙지하고 감정에 집중한다"라고 말했다.
영화 제목이기도 한 '도망친 여자'는 누구이며 또 무엇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이냐는 질문에 홍 감독은 "사실은 저도 아직 그게 무엇인지 결정하지 못했다. 정의 내리고 싶지 않다. 관객분들이 느끼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기자회견 중 갑자기 홍 감독 휴대전화가 울리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내내 영어로 말하던 그는 당황한 듯 휴대전화 전원을 끄면서 한국어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김 씨와 홍 감독은 지난 2017년 3월 13일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사랑하는 사이"라며 관계를 공식 인정했다. 당시 홍 감독은 기혼 상태였다. 그는 같은 해 12월 15일 이혼 재판에서 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