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무겁다" 장성규가 코로나19 사태 관련해 내린 결정

2020-02-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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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있는 친구와 대화한 내용 공개한 방송인 장성규
“마음이 무겁다”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0만원 기부

이하 장성규 인스타그램
이하 장성규 인스타그램

방송인 장성규 씨가 SNS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5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장성규 씨는 인스타그램에 대구에 있는 친구와 대화한 내용을 게재했다. 장성규 씨가 안부를 묻자 친구는 아내와 아이가 집에서만 지내고 있으며, 집에서도 마스크를 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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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 좀 어때 벗: 아내랑 아이는 나흘째 집에만 있고 나는 일만 하고 집에 오는데 혹시 몰라서 집에서도 마스크 끼고 있어 나: 그렇구나.. 우리 언제 보냐 벗: 이번 주말에 준규랑 너 보러 가려고 했는데 좀 미루는 게 낫겠지? 나: 됐고 우리 집으로 와 벗: 아니야 가면 민폐야 나: 음 더이상 오라고 말하지 못했다 마음이 무겁다 심각단계로 격상 이제는 코로나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기도하는 것만으로는 마음이 편해지질 않는다 나의 작은 움직임이 대구 시민분들을 비롯한 불안에 떨고 계실 수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장성규(@jangsk83)님의 공유 게시물님,

"우리 집으로 오라"는 장성규 씨 말에 친구는 "가면 민폐"라며 거절했다. 장성규 씨는 그 말에 "더 이상 오라고 말하지 못했다.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코로나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기도하는 것만으로는 마음이 편해지질 않는다"면서 "나의 작은 움직임이 대구 시민분들을 비롯한 불안에 떨고 계실 수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계좌로 5000만원을 송금한 사진을 게재했다. 장성규 씨 진심이 담긴 기부에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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