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는데 무슨…” 도시락 맘에 안 든 우한 교민 격리자가 남긴 글
2020-02-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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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교민 격리자가 SNS에 남겼다는 도시락 후기
“배가 불렀네” 누리꾼들 분노 자아내
격리 생활 중인 우한 교민들이 올렸다고 알려진 SNS 게시물 내용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주작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한 우한 교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격리 생활 중 먹은 도시락에 대한 후기 글을 남겼다.
글쓴이는 장어와 제육 등 반찬이 담긴 도시락 사진과 함께 "격리 10일차"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 제공 식사라 해서 엄청 궁금했는데, 장어였다. 여전히 차갑다. 차가운 장어 드셔보신 분 ㅠㅠ 그래서 결국 이거 먹고 끝"이라고 적었다.
'음식 남겨서 죄송해요', '차가운 장어', '찬밥신세', '차가운 밥 시러요', '격리 중', 'wuhan coronavirus', 'coronavirus', '코로나바이러스' 등 태그도 남겼다.
또 다른 교민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공한 같은 도시락 사진을 올리며 "간식이 너무 풍부하고 투머치다"라며 "간식은 절반이면 될 거 같고, 과일을 더 챙겨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남겼다.
글쓴이는 이어 "제일 마음에 안 드는 것은 바로 찬밥이다. 찬밥 더운밥 가릴 때냐고 할 수 있지만, 인생의 가장 큰 낙 중 하나가 맛있고 만족하는 식사인 나에게 진짜 때 놓친 식사를 데워주지 않고 버리게 하는 이 시스템은 정말 죄악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끝으로 "식단도 너무 살찌는 식단"이라고 덧붙였다.
11일 두 게시물은 캡처 사진 형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주목받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배가 불렀네", "진짜 미쳤나", "잘 나오는구먼 불평은",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더니...", "할 말이 없다", "관심받고 싶은 심리인가?", "생각이 없네", "대통령 특식인데 투정은... 참", "수백 명 도시락을 어떻게 따뜻하게 주냐" 등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해당 게시물 원본 사진과 글이 처음과 다르다며 주작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인스타그램에서 찾아볼 수 없어 실제 후기인지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