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석 셰프'도 해킹 당해 사생활 털렸다...어마어마한 일 가담했다
2020-01-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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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가 보도한 내용
최현석 셰프 사생활 털려 사문서 위조 의혹
유명 셰프이자 방송인 최현석(49) 씨가 꼼수를 부려 사문서를 위조했다가 발각됐다.
17일 '디스패치'는 최현석 셰프가 매니지먼트와 계약한 원본 문서를 없애고 사문서를 만들어 조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현석 씨는 지난해 5월 전 소속사 '플레이팅컴퍼니' 재무이사 B 씨 등이 주도한 매니지먼트 계약서 위조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입맛대로 언제든 이적이 가능하도록 원본에 없는 내용을 추가·삭제해 새로운 문서를 만들었다. 사문서를 만든 이유는 두 가지로 압축됐다. 더 좋은 조건의 제안을 받은 것과 최 셰프가 해커들에게 사생활을 빌미로 협박을 당했기 때문이었다.
먼저 최현석 셰프에게 이적을 제안한 한 시행사 측에서는 '매장을 차려 주겠다', '월급을 올려주겠다' 등 누가 들어도 달콤한 제안을 늘어놨다. 이에 최 셰프는 계약서를 수정했다. 원본 문서에는 "계약 해지는 상호 협의 하에 이루어진다"라고 돼있으나, "을에게 지급할 금원이 2개월 이상 연체될 경우 자동 해지된다"라는 문구를 넣어 위조했다.
또다른 이유는 그가 쓰던 '갤럭시폰'이 복제돼 삼성 클라우드에 저장됐던 영상과 사진, 문자 등이 전부 털렸기 때문이었다. 최 셰프는 해커들에게 사생활을 빌미로 협박 당했다. 해커들은 실제로 해외 사이트에 관련 영상을 뿌리기도 했다. 그러자 최 셰프는 계약상 손해배상 범위를 줄이기 위해 '이미지와 도덕성에 중대한 타격을 줄 수 있는'이라는 문구를 빼버렸다.
최현석 씨는 전 소속사 측에 "B 씨 등이 위조를 했고 나는 사인만 한 것"이라며 "사인만 한 건 벌금 정도 나온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B 씨 등을 사문서 위조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앞서 최현석 셰프는 지난 2016년부터 운영해오던 레스토랑 '쵸이닷'을 갑작스럽게 그만둬 충격을 안겼다. 그는 당시 "요리사들은 본인이 직접 돈을 내서 식당을 차리지 않는 한 저런 일이 생길 수밖에 없다"라며 "회사의 운영 방식이 바뀌어 같이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쵸이닷'을 떠난 지 4주 만에 새로운 레스토랑 '중앙감속기' 오픈 소식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