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2주 만에 '충격적인' 모습으로 변해버린 전두환 동상 (사진)
2019-12-2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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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전두환 동상 근황
분노한 시민들이 동상 머리에 균열 만들어내
5.18 관련 시민단체가 세운 전두환 동상의 머리가 두 동강으로 갈라졌다.
전두환 동상은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전시됐다. 동상이 설치된 후 채 2주도 되지 않아 동상 머리 부분이 깨졌다.
지나가던 시민들이 동상을 맨손, 책 등으로 여러 차례 내리쳐 균열이 생긴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20일부터 생겼던 균열이 마침내 두 동강으로 갈라지게 만들었다.
27일 현재는 접착제로 임시 보수해 둔 상태다. 동상 앞에는 '전두환 머리 부분이 손상됐으니 당분간 때리지 말라'는 안내문이 부착됐다.
5·18 구속부상자회 서울지부 관계자는 "동상을 많은 사람들이 봐야하기 때문에 깨지면 안 되서 조형물을 때리지 말고 보기만 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두환에게 분노를 가진 시민들이 많은지 다들 있는 힘껏 내리쳤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전두환 동상은 군복 차림으로 포승에 묶인 채 쇠창살에 갇힌 모습을 실물 크기로 형상화했다. 5·18 관련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기 위해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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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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