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관계자들이 갑자기...” 이세돌이 알파고 이겼을 때 일어난 실제 상황
2019-12-19 09:35
add remove print link
인공지능(AI) 알파고를 이긴 인간 이세돌 9단
알파고를 만든 구글 관계자들 어수선하고 갑자기 사라져
이세돌 9단이 알파고를 이겼을 당시 어수선했던 현장 상황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는 이세돌 바둑 9단이 출연해 MC 이동욱 씨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동욱 씨는 이세돌 씨 아내에게 남편이 알파고에게 승리했을 당시 심경을 물었다.
아내 김현진 씨는 그날 기억에 남았던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시합을 관전할 때 옆에 있던 구글 관계자들이 갑자기 어수선해졌다"라며 "그러더니 갑자기 구글 관계자들이 사라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알파고를 직접 만든 구글에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MC 장도연 씨는 "통쾌하다. 구글이 난리 났다고 하니까"라고 호응했다. 이동욱 씨 역시 "주변 어수선했던 분위기가 말만 들어도 짜릿하다"고 했다.
이세돌 씨도 미소를 띠며 당시 심경을 떠올렸다. 알파고가 항복 선언을 했을 때 그는 메시지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알파고 대신 돌을 놓던 '아자황'의 동작을 보고 알았다고 했다. 그는 알파고보다 더 알파고 같던 아자황을 떠올리며 웃음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이세돌 씨는 지난 18일 토종 바둑 인공지능 (AI) '한돌'(HanDol)을 꺾고 1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 9단은 AI에게 2승을 거둔 유일한 인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