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가 제안해서 찍었다” 최종범이 주장한 내용
2019-07-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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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범, 구하라와 찍은 영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
최종범 “구하라 제안으로 찍었다. 촬영에 동의했다” 주장
가수 구하라가 전 남자친구 최종범 씨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구하라는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오덕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최종범 씨 3차 공판에 참석했다. 이날 재판부는 비공개로 증인 신문을 진행했다.
증인 신문이 끝난 뒤 최종범 씨는 구하라와 찍은 영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불법 촬영 혐의를 부인했다.
최종범 씨는 "구하라의 제안으로 찍었고 (구하라가) 촬영에 동의했다"며 "(영상) 90% 이상 제가 나오고, 구하라는 옷을 입고 있어서 유포 할 수 없는 영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구하라 측은 "성관계 동영상인 것은 명확하고 다시 언급되는 것이 유감"이라며 영상 내용이 아닌 협박이 이 사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사건 발생 후 구하라는 지난 5월 26일 오전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인근 병원에 옮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구하라의 자택 안에서 연기를 피운 흔적 등을 발견했고 구하라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에 대한 경위를 조사했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