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수능 국어 1타 강사' 박광일이 올린 글
2019-06-2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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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댓글 조작 논란되고 있는 대성마이맥 수능 강사 박광일
박광일,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매진하겠다”
수능 국어 인기 강사로 알려진 박광일 씨가 댓글 조작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25일 수능 인터넷 강의 사이트 대성마이맥에는 박광일 씨가 직접 쓴 글이 올라왔다. 박 씨는 "먼저 수험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가 큰 죄를 지었습니다"라며 "모든 것이 오롯이 제 책임이며 그에 따른 벌도 달게 받겠다"라고 말했다.
박광일 씨는 지난 22일 강사 삽자루(우형철)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폭로한 '댓글 조작' 혐의로 논란이 됐다. 삽자루는 박 씨가 댓글 조작 회사를 설립해 약 300개 아이디로 자신의 교재 추천, 동료 교사 비방 등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박광일 씨는 "강단에서 물러서는 것만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심정적으로 저를 용서하지 못하시겠지만 저를 믿고 따라오는 학생들 혼란을 막기 위해 수능까지 강의를 마무리하겠다.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씨는 "대성마이맥과 동료 강사들은 이번 일과 단 하나의 관련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며 "동료 강사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수험생 여러분께 끼친 피해도 보상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대성마이맥은 지난 24일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을 게재하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대성마이맥 측은 "댓글 작업으로 혼란을 야기하고 동료 선생님들에게 피해를 끼친 박광일 선생님에 대해 형사고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