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문화재 지정 한옥고택 현찰 96억에 매입한 여성
2019-05-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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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에 차린 쇼핑몰 '스타일난다' 로레알에 매각하고 새 삶 살고 있는 김소희
김소희, 부동산 업계 '큰 손'으로 떠올라
여성 의류·뷰티 쇼핑몰 '스타일난다' 설립자 김소희 전 대표가 서울시 문화재인 한옥고택을 매입했다.
실거래가 정보플랫폼 밸류맵과 부동산등기부 등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이달 9일 서울 성북구 한옥고택을 96억 6800만 원에 매입했다. 전액 현찰을 주고 김 전 대표 명의로 사들였다.
국가문화유산포털에 따르면 김 대표가 매입한 '마포 000 가옥'은 서울시가 지난 2007년 문화재자료로 지정한 가옥이다.
대한제국 시기의 관료이자 광업·금융업·창고업 등에 종사한 재력가 최모 씨가 1906년 건립해 1929년까지 거주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소유권이 수차례 바뀌었다. 지난 2017년 초 서울 성북구청이 해당 가옥을 압류했고 2018년 11월 채권자 신청으로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임의경매개시가 결정됐다가 올해 2월 28일 취하됐다.
김 전 대표는 최근 '마포 000 가옥'으로 추정되는 공간에서 아들 100일 상을 차려 주기도 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스타일난다' 지분 100%를 세계 최대 프랑스 화장품 회사인 로레알그룹에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약 6000억 원이다.
특히 김 전 대표는 수년 전부터 건물과 단독주택 등을 잇따라 사들이며 부동산 업계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현재까지 김 대표 및 회사 명의로 매입한 매입한 부동산 가치만 총 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17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1명을 두고 있으며 올해 나이 37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