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마시는 커피, 알고 보면 내 몸 안에 '독소' 쌓이고 있다

2025-03-0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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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에 숨겨진 위험, 미세 플라스틱의 습격
건강을 지키는 현명한 선택, 텀블러의 힘

커피를 잘못된 방법으로 마시면 미세 플라스틱을 다량 섭취하게 된다.

겨울철이 되면서 평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기던 사람들도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찾고 있다. 하지만 테이크아웃한 커피를 일회용 종이컵에 담아 마시면서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회용 종이컵에는 다양한 화학 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중 일부는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과불화화합물이다. 이는 종이컵의 방수 기능을 위해 코팅제로 사용되며, 체내 축적될 경우 고혈압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커피 / Demydchenko Margo-shutterstock.com
커피 / Demydchenko Margo-shutterstock.com

미국 미시간대 연구에 따르면, 45~56세 여성 1000명 이상의 혈중 과불화화합물 농도를 조사한 결과, 농도가 높은 여성일수록 고혈압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불화옥탄술폰산(PFOS)과 과불화옥탄산(PFOA) 농도가 높은 여성의 경우 고혈압 발병 위험이 각각 42%, 47%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일회용 종이컵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카라그루프 공과대 연구팀은 종이컵에 뜨거운 액체를 부은 후 미세 플라스틱이 음료에 녹아드는지를 실험했다. 그 결과, 한 잔의 음료에 약 2만 5000개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방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종이컵의 코팅층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미세 플라스틱은 체내에 축적될 경우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장기간 노출 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건강을 위해서는 일회용 종이컵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다회용기의 미세 플라스틱 검출량이 일회용 종이컵보다 최대 4.5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텀블러를 사용하면 경제적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탄소 중립 포인트 녹색 생활 실천’ 누리집에 가입하면 텀블러 사용 시 300원의 탄소 중립 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며, 이는 한국환경공단을 통해 매달 현금이나 카드사 포인트로 지급된다.

커피 / Hyeong-Taek Lee-shutterstock.com
커피 / Hyeong-Taek Lee-shutterstock.com

환경 보호와 건강을 고려한다면 일회용 종이컵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해보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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